구복규 화순군수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강한 열망 증거...청년층의 주거와 취업 문제 해결 위해 총력 지원”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주거복지를 지원하고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1만원 임대주택’ 제도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만원 임대주택’ 제도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최장 6년간 1만 원의 월세를 내면 전세 보증금을 대신 내주는 주거복지 제도다. 집이 없는 만 18세부터 49세 이하 청년이나 7년 이내 신혼부부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만원 임대주택 입주일 기준으로 전입신고를 한 상태여야 한다. 화순군은 1년에 100호씩 4년간 총 4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산은 모두 192억 원(4800만원X총 400호)으로 ‘전세형’이기 때문에 신청자가 아파트를 떠나더라도 화순군은 임대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올 5월 50세대 1차 공모에 506명의 청년과 신혼부부가 몰려 10:1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8월 18일 마감한 52세대 2차 모집에 882명의 청년들이 몰려들어 3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박 연타를 치고 있어 정부와 타 지방정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모집에는 청년 26명과 신혼부부 26명 등 총 52세대를 모집했는데, 실제로 청년 882명, 신혼부부 47명 등 총 929명이 신청해 각 34:1, 1.8: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지원자 중 화순군 외 지역 거주자는 494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나이대별로는 29세 이하가 517명, 30세 이상 39세 이하는 320명, 40세 이상 49세 이하는 92명으로 29세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화순군은 오는 23일 화순군청 누리집을 통해 서류심사 대상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류를 준비하여 화순군청 인구·청년정책과에 등기우편을 보내면 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2차 모집에서 1,000명 가까이 지원한 것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주거 안정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며 “앞으로도 화순군은 청년층의 주거 문제와 취업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류심사 대상자 제출서류는 공통 서류 7종과 추가 서류 3종(신혼 3, 청년 1)으로 자세한 정보는 화순군청 누리집 공지 사항 또는 청춘 들락 누리집 만원 임대주택사업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