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전국 최대 규모의 제53회 대통령배 전국시·도 복싱대회 이어, 호남 유일 전국 서핑대회 '제3회 고흥우주항공배 전국서핑대회' 9.2일 개최
- 전국 최대 규모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 9.3일 개최...전국 산악인들 화합의 장, 건전한 산악문화 확산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우주 관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우주로 가는 고흥’이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고흥 산과 바다에서 전국단위의 스포츠대회가 잇따르며 전국생활레저스포츠 성지로도 급부상하고 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던 제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에 이어서 다음 달에 호남 유일의 서핑대회인 ‘제3회 고흥우주항공배 전국 서핑대회’가 열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 김태영 등 축구 스타와 세계프로레슬링 영웅 김일, 세계프로복싱 챔피언 유제두·백인철, 배구스타 유중탁, 양궁스타 장용호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고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호남 유일의 서핑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 전남 고흥군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 ‘제3회 고흥우주항공배 전국 서핑대회’가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2014년부터 매년 서핑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핑 명소로, 서핑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2019년에는 국내 최초 국가대표 선발전이 이곳에서 치러졌다. 또한 이곳은 나로우주센터의 우주선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는 최적지로 우주선 발사 때마다 전국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우주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관광 및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생활체육으로서의 서핑종목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대회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선수 및 동호인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서퍼 페스티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과 비기너 이벤트가 준비돼있어 많은 서핑 초심자와 관광객들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고흥서핑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라고 전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바닷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대응계획에 따라 방류 단계별로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하는 방사능 안전 정보를 '신호등' 형태로 단순화해 거리의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는 등 참가 선수들이 안심하고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대 규모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 9.3일 개최...전국 산악인들 화합의 장, 건전한 산악문화 확산
또한 오는 9월 3일에는 분청사기 도공들의 혼이 서린 고흥 운암산(487m) 일대에서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가 열린다. 전국 최대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참가인원만 3,000여 명에 달하며 개회식은 고흥종합문화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등산대회가 열리는 운암산은 국가사적지가 있는 분청사기 도요지로서 고흥의 역사, 문화의 얼이 깃들어 있는 산이다. 조선 말기 총리대신을 지낸 김홍집이 흥양현감으로 재임 시 이곳 운암산에 올라 기우제를 올린 사실이 기우제문과 함께 전하며,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는 운암산으로 표시되어 있고 고흥 향토기록에는 이산을 일명 모악산으로도 부른다고 되어 있다.
대회 코스는 원형돌탑을 시작으로 육각정, 중섯재, 수도암 입구를 반환점으로 다시 박지성 공설운동장, 고흥종합문화회관으로 돌아오는 3시간 코스로 구성되며, 참가자가 많고 등산로가 협소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시간차를 두며 출발하고 평소보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흥군은 지난 18일부터 치러진 대통령배 전국 복싱대회와 9월 2일 전국 서핑대회에 이어 2주 사이 전국대회만 3차례 치르는 등 이번 대회까지 고흥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흥산악연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부상자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을 찾아주신 많은 참가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좋은 추억 만들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라고, 고흥군은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