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경우 중학생 때부터 계속해 해당 지역아동센터 이용하는 경우만 허용...고등학교 진학 이후 돌봄 필요한 청소년, 사실상 이용 어려워

- 보건복지부에 지역아동센터 지침 개선 건의, 동작구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회 심의 거쳐...신규 고등학생, 지역아동센터 이용 대상으로 확대

 동작구는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고등학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 우리모여지역아동센터 청소년 활동 모습 (사진=동작구)
동작구는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고등학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 우리모여지역아동센터 청소년 활동 모습 (사진=동작구)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 이용대상을 신규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며,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학습과 정서 분야에 대한 밀착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동작구는 12월부터 지역아동센터를 고등학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시설로서, 만18세 미만의 초‧중·고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중학생 때부터 계속해서 해당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허용돼, 고등학교 진학 이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사실상 이용이 어려웠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4월 아동돌봄기관 간담회에서 관계자의 의견청취를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4월 아동돌봄기관 간담회에서 관계자의 의견청취를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구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지역아동센터 지침 개선을 건의하고, 동작구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규 고등학생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최근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초등학생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면서, 중·고등학생까지 학습과 정서를 밀착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아동센터 대상자를 확대하여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세심하게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각종 제도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23개소를 운영하며 아동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센터별 맞춤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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