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 내 부지 2만 7,160㎡에 연면적 7,868㎡, 연구동 1개, 공장동 3개 규모로 건립

- 국내 최초, 대마 인피 분리, 방적사 제조 등 '대마 소재화 설비' 구축

- 최영숙 도 경제산업국장 "대마 산업 포함한 친환경 소재산업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위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해야"

- 신동보 안동 부시장 "센터 개소 시작으로, 안동시가 친환경 융·복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기를 기대"

경북도는 30일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에서 이정률 정무실장, 신동보 안동 부시장, 도·시의회 의원, 지역 관계기관 과 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자료=경북도)
경북도는 30일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에서 이정률 정무실장, 신동보 안동 부시장, 도·시의회 의원, 지역 관계기관 과 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자료=경북도)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국내 최초로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산업의 거점을 조성해, 대마 농업과의 상생 발전을 통한 섬유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찾을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30일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에서 이정률 정무실장, 신동보 안동 부시장, 도·시의회 의원, 지역 관계기관 과 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는 2020년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679억원(국비 383, 지방비 260, 기타 36)을 투자해 부지 2만 7,160㎡에 연면적 7,868㎡, 연구동 1개, 공장동 3개 규모로 건립됐다.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 내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건립

센터에는 대마 인피 분리, 방적사 제조 등의 대마 소재화 설비를 포함해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40여 종의 장비가 구축됐다.

특히, 공장동의 대마 인피 분리, 방적사 제조 등의 대마 소재화 설비는 국내 최초로 구축되었다.

이번 설비 구축에 따라 지역 대마 농사를 짓는 농민과 대마를 활용한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 간의 가교 구실로 대마 산업화를 촉진하고, 경상북도 친환경 소재 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동 내에는 섬유 소재에 대한 다양한 물성을 측정 및 분석하는 시험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이 정보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으로 지역기업의 비대면 거래 지원도 이루어진다.

국내 최초, 대마 인피 분리, 방적사 제조 등 '대마 소재화 설비' 구축

친환경융합소재센터에서는 대마 잎과 씨앗을 이용한 바이오 분야를 넘어 앞으로는 대마 줄기를 섬유, 자동차 등 더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게 친환경 소재 부품 개발, 시험분석, 기술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경상북도는 안동 친환경융합소재센터 이외에도 경산에는 셀룰로스를 나노섬유로 가공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도록 하는 산업화센터, 구미에는 폴리에스터 섬유를 원래의 재료로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해중합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조성을 완료해 친환경 소재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대마 산업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산업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위해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적용해야 한다”며, “친환경융합소재센터가 국가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천연 섬유산업' 육성, '친환경 융합소재의 산업화' 지원

이와 관련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를 통해 안동의 특산물인 헴프(또는 양마)를 활용한 고부가가치·고성능의 신소재 및 엔지니어링 복합소재 연구와 공정개발로, 지역 천연 섬유산업 육성과 친환경 융합소재의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재배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섬유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에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메가트렌드로서 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천연원료는 기존 목질계 소재에서 비목질계 원료에 대한 산업소재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비목질계 원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麻)’ 소재이다. 친환경제품 선호 추세에 따라 세계적으로 산업용 헴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섬유 분야뿐만 아니라 복합소재 등으로 활용돼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차량의 내장재로 적용하는 등 건축자재, 식음료, 제지, 생활용품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헴프는 세계적인 친환경제품 소재로, 산업 전반에 걸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오늘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의 개소를 시작으로 안동시가 친환경 융·복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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