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된 보훈복지 사업' 추진....일상에서 국가유공자 예우하는 문화 정착 도모
- 최재훈 군수 "촘촘하고 두터운 보훈복지 증진 위해 노력할 것"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90세 이상 참전유공자에 대한 '특별 명예수당'을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최고 예우'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달성군은 올해 6월 6일 현충일뿐 아니라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훈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역 내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예산을 편성했다. 총 33억 3,000만 원으로, 달성군 보훈 관련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 내용은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27억 3,000만 원 ▲참전유공자 특별 위로금 및 사망위로금 3억 원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 2억 4,500만 원 ▲독립유공자․유족의료비 지원 및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특별 위로금 5500만 원 등이다.
보훈예우수당은 전몰군경, 순직군경, 특수임무수행자, 애국지사 유족, 무공수훈자, 고엽제 후유(의)증자 등 국가보훈대상자 1,200여 명에게 매월 7만 원 지급하던 것을 10만 원으로 인상했다. 참전명예수당도 매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 770여 명에게 지급 중이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수당 역시 매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해 180여 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전국 지방정부에서 최초로 편성한 참전유공자 특별 위로금 30만 원도 매월 지급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도입한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이다. 대부분 고령인 참전유공자들이 더 늦기 전 조금이라도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원금액은 17만 원이며 100여 명에게 지원한다.
더불어 달성군은 군민들의 일상 속 호국보훈 분위기를 확산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호국 공적비 건립이다. 2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계 중이며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보훈회원들의 오랜 염원이던 이 공적비에는 상이군경회 372명, 고엽제전우회 688명, 특수임무유공자회 13명의 이름을 새긴다. 완성한 시설은 후손들의 국가 안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시 구 · 군 중 처음으로 군청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설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군청을 찾는 국가유공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군민들도 이들을 향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현풍읍에 있는 충혼탑에는 예산 1,400만 원을 들여 계단 중앙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고령의 보훈가족들이 계단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충혼탑 입구를 조금 더 수월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군은 매년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향군 창설 한마음 단합대회, 안보결의 대회 등 보훈단체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보훈가족을 향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기념행사는 최근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 밖에도 전몰 · 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국가보훈부의 경제적․정서적 맞춤형 종합 지원 사업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달성군수 멘토 위촉, 국가유공자 우대 병원 지정 운영 등 달성군의 ‘보훈이 빛나는 달성군’을 실현하기 위한 세심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남겨진 가족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는 것이 지역의 책임이다”라며, “촘촘하고 두터운 보훈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는 달성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