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베트남 국영 VTV, 한국의 안경환 총장, 중국 북경 외국어대 메르엉 교수,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쿠리하라 교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호찌민시 자매결연실행위원회 조지 삭스톤 위원장 등 응우옌푸쫑 총비서 추도 인터뷰 방영

- 안경환 총장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은 소박하고, 순수하고, 정직하고, 당과 조국에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분...위대한 호찌민 주석의 근검염정(勤儉廉正),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정신 몸소 실천한 베트남 최고의 국가 지도자"

안경환 응우옌짜이대학 대외총장이 베트남 국가서열 1위 응우옌푸쫑 총비서의 서거와 관련하여 베트남 국영V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유정 기자/VTV 영상캡쳐)
안경환 응우옌짜이대학 대외총장이 베트남 국가서열 1위 응우옌푸쫑 총비서의 서거와 관련하여 베트남 국영V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유정 기자/VTV 영상캡쳐)

[한국지방정부신문=유정 기자] 지난 26일 영면에 들어 간 베트남 응우옌푸쫑 총비서 서거와 관련하여 한국의 안경환 응우옌짜이대학교 대외총장(전 조선대 교수)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베트남 연구가들의 베트남 국영VTV 추도 인터뷰가 방영 되었다.

지난 719일 응우옌푸쫑 총비서가 서거한 후 23일 진행된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 VTV의 전문가 인터뷰는 한국의 안경환 총장, 중국 북경 외국어대 메르엉 교수,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쿠리하라 교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호찌민시 자매결연실행위원회 조지 삭스톤 위원장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추도 인터뷰에서 안경환 총장은 우선 당과 정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전해진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의 서거 소식에 황망함으로 가슴이 답답해졌다위대한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은 학문과 애국애민의 전통이 살아서 숨 쉬고 있는 마을에서 태어나 소박하고, 순수하고, 정직하고, 당과 조국에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분이셨다.”고 추모했다.

이어서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은 당과 국민, 군대를 현명하게 영도하여 갖가지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셨으며,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베트남의 잠재력과 국제적인 위상을 날로 드높게 하셨다.”고 회고했다.

안 총장은 이러한 것이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의 핵심 성과이며, 위대한 호찌민 주석의 근검염정(勤儉廉正),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정신을 몸소 실천에 옮기신 분으로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신 베트남 최고의 국가 지도자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베트남 연구가로서 응우옌푸쫑 총비서님의 서거에 모든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베트남 국민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응우옌푸쫑 총비서님께서 천국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추도했다.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푸쫑 베트남 총비서, 호찌민 이후 베트남 최고의 국가 지도자로 추앙받아

응우옌푸쫑 총비서 “만약 내가 새라면 나는 흰 비둘기가 될 거야. 내가 꽃이라면 해바라기가 될 거야, 내가 돌이라면 다이아몬드가 될 거야. 나는 당과 조국을 위해서 죽을 거야

지난 7월 19일 서거한 응우옌푸쫑 베트남 총비서는 1944년 4월 14일 하노이의 동아인현, 동호이면에서 5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동아인현은 A.D 40-43년에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독립운동을 일으킨 쯩짝과 쯩니 두 자매의 고향인 메린현과 인접해 있는 전통과 역사가 깊은 지역으로 ‘쯩자매 독립운동’은 금년에 1984주년 행사를 치렀다. B.C 111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지배에 항거한 베트남 최초의 독립운동이었으며, 여성이 주도한 독립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응우옌푸쫑 총비서는 고향이 쯩 자매의 고향과 가까워 어린 시절부터 쯩 자매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숨결을 느끼며 성장하여 조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국가관이 남달랐다.  그는 1967년 12월 19일 당에 입당 후(공식입당일:1968년 12월 19일) 44년만인 2011년당 최고 지위인 총비서의 권좌에 올라 13년간 베트남을 영도해 왔다.

그는 5년 임기를 세 번째 연임 중에 서거했다. 20189월에는 쩐다이꽝 당시 국가주석이 서거하자 그해 1023일부터 202145일까지 국가주석을 겸임하였다. 베트남에서 공산당 총비서와 국가주석을 겸임한 인물은 호찌민 주석 이후 응우옌푸쫑 총비서가 처음이었다.

그는 국립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소련에 유학을 다녀왔으며 198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트남 내 최고의 공산주의 이론가로, 재임 중 내내 부패방지와 경제개발에 역점을 두었으며, 국회의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아들 결혼식도 주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청렴하고, 소박한 성품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국민과 더불어, 국민을 위한 지도자 모습을 보여 왔다. 그는 삶에서 가장 귀한 것은 명예롭게 사는 것이라며, “만약 내가 새라면 나는 흰 비둘기가 될 거야. 내가 꽃이라면 해바라기가 될 거야, 내가 돌이라면 다이아몬드가 될 거야. 나는 당과 조국을 위해서 죽을 거야라는 내용의 연설로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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