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26일까지 프랑스 파리서 21개 언어 번역본 70여종 한 자리에...안경환 한국어 번역본 ‘가장 아름다운 편집 작품’에 선정

“쭈옌끼에우” 번역본 전시회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트남문화원에서 9.12~26일까지 개최되었다.(사진=안계향 기자)
“쭈옌끼에우” 번역본 전시회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트남문화원에서 9.12~26일까지 개최되었다.(사진=안계향 기자)

[한국지방정부신문=안계향 기자] 2020년은 베트남의 대문호 응우옌주(阮攸:1765 – 1820)의 탄생 255주년, 서거 200주년 그리고 ≪쭈옌끼에우(翹傳)≫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지 135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쭈옌끼에우” 번역본 전시회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트남문화원에서 지난 9월 12일 개최되었다.

베트남 하띤성에 있는 응우옌주 좌상(사진=안경환)
베트남 하띤성에 있는 응우옌주 좌상(사진=안경환)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21개 언어로 번역된 70여 종의 번역본을 한 자리에 모아 지난 9월 12일 응우옌티엡(Nguyễn Thiệp) 프랑스 주재 베트남 대사, 쩐티호앙마이(Trần Thị Hoàng Mai) UNESCO 파견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되어 26일까지 열린다.

≪쭈옌끼에우≫는 베트남판 심청전으로 주인공 끼에우가 관아로 잡혀가 모진 매를 맞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400냥에 팔려가면서 겪게 되는 인생 여정을 6.8조 서사시로 엮은 것이다.(특집기사 본지 7.24일자 참조)

응우옌주 저, 안경환 번역의 ≪쭈옌끼에우(翹傳)≫ 표지
응우옌주 저, 안경환 번역의 ≪쭈옌끼에우(翹傳)≫ 표지

 

최초의 번역서는 1884년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것이고, 한국어 번역본은 안경환 본지 편집주간(전 조선대 교수)에 의해 2004년 10월 21일, 최귀묵 교수가 2004년 10월 30일 ≪취교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여 한국에 소개되었다.

70여종의 번역본 가운데 한국어 번역본이 2개 전시되었고, 안경환 본지 편집주간(전 조선대학교 교수)의 한국어 번역본이 가장 아름답게 편집된 작품으로 선정되어 많은 참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베트남 프랑스 교민 응우옌송흐엉은 “응우옌주(阮攸)의 탄생 255주년과 서거 200주년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1년 전부터 준비해 왔으나, 금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최시기와 개최여부가 불투명하였었으나 규모를 줄여서라고 금년 내에 개최하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주관한 베트남 프랑스 교민 응우옌송흐엉(Nguyễn Sông- Hương).(사진=베트남 국영VTV 캡쳐)
전시회를 주관한 베트남 프랑스 교민 응우옌송흐엉(Nguyễn Sông- Hương).(사진=베트남 국영VTV 캡쳐)
안경환 본지 편집주간(전 조선대 교수)의 한국어 번역본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안계향 기자)
안경환 본지 편집주간(전 조선대 교수)의 한국어 번역본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안계향 기자)

 

베트남 언론에 보도된 프랑스 전시회(사진=베트남 매체 Nhan Dan 캡쳐)
베트남 언론에 보도된 프랑스 전시회(사진=베트남 매체 Nhan Da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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