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스트리아 빈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서 강연...우주발사체·해상풍력·스마트농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집중 육성, 남도 미식·웰니스·K-컬처 등 세계 남도문화 중심지 도약 선언
- 26일 북미 최대 한인마트 ‘H-마트‘에 지방정부 최초 온라인 전남식품관 개설...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 한국문화 알리며 한인 자부심 드높여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수출영토 확장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누비며 “전남을 세계적 경제·남도문화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글로벌 전남’과 ‘남도 케이(K)-컬처’ 세일즈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남의 투트랙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남이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략을 소개하여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70여 나라에서 약 3천여 한인 경제인이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한인 경제인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는 장이다.
이날 김 지사는 ‘글로벌 전남’ 비전을 화두로 제시하고, 전남의 첨단산업과 농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전남의 대표 수산물인 김과 전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우주발사체, 해상풍력, 스마트농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전남이 국제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남을 세계적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남도 케이-컬처’ 세일즈를 통해 전남의 문화와 역사를 글로벌 시장에 더욱 알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과 같은 대형 국제 행사를 통해 남도 미식, 웰니스 관광, 케이-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케이-컬처와 결합한 전남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 전남을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이제 글로벌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한인경제인들과 함께 더 큰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 미국 방문, 북미 최대 한인마트 H-마트‘에 지방정부 최초 온라인 전남식품관 개설...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 한국문화 알리며 한인 자부심 드높여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방정부 최초로 북미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 온라인몰에 전남 식품관을 개설해 연중 운영키로 한데 이어, 뉴저지서 한복의 날 행사를 열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미국 내 한인 청년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H-마트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 124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북미 최대 인터내셔널 슈퍼마켓으로, 이번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은 H-마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나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념행사에선 전남 김과 쌀을 이용한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식을 좋아하는 소비자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지인이 냉동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시식 행사를 통해 소비시장의 의견을 반영, 2025년 1월부터 H-마트 온라인몰과 한남체인 등에서 본격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지역 수출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14일간 북미 H-마트 62개 매장에서 20개 사 62개 농수산식품 오프라인 판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남도문학이 국내외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푸드(K-FOOD)의 본고장인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해외 한인마켓을 넘어 현지인에게도 더욱 인정받게 됐다”며 “해외시장에서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꾸준히 성장하도록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운영과 H-마트를 포함한 미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위한 수출기업 판촉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미들스쿨에서 전남도와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공동 주최한 ‘2024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앤서니 큐레튼 버겐카운티 경찰국장,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 등 뉴저지주 주요 인사와 현지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복패션쇼, 전통공연, 한복 입기 체험뿐만 아니라 케이푸드 김밥, 장성쌀 등 전남 농수산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전남한복문화창작소에서 진행한 한복 패션쇼에선 전통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스타일의 한복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부스에선 많은 이들이 한복의 우아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뉴저지주에서 열리면서 현지 다문화 커뮤니티도 적극 참여해 미국 내 한인 청년이 한국의 전통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예로부터 시·서·화·창과 고려청자 등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예향’”이라며 “앞으로도 케이(K)-컬처의 선도자로서 전 세계에 한복과 케이푸드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