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 주제로 5일 목포서 개막

-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기조 강연,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최고경영자(CEO)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 기조 강연,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김명자 카이스트 교수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특강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목포에서 개막된 ‘김대중 100년 평화 페스티벌’ 개회사에서 “앞으로의 100년도 신냉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를 ‘김대중 정신’으로 극복하면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세상을 향해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목포에서 개막된 ‘김대중 100년 평화 페스티벌’ 개회사에서 “앞으로의 100년도 신냉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를 ‘김대중 정신’으로 극복하면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세상을 향해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었고,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며 “전 지구적 위기 앞에 다시금 중요한 이정표로 주목받는 ‘김대중 정신’이 널리 기억되고 길이 이어지도록 전남도가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5일 목포에서 개막된 ‘김대중 100년 평화 페스티벌’ 개회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의 100년도 신냉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를 ‘김대중 정신’으로 극복하면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세상을 향해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전남남도·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김대중평화센터 등이 주관한 ‘김대중 100년 평화 페스티벌’은 세계 민주·평화·인권의 ‘김대중 정신’을 통해 신냉전·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5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년 12월 스웨덴 오슬로 시청 메인 룸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연설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김대중평화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년 12월 스웨덴 오슬로 시청 메인 룸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연설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김대중평화재단)

전남 신안 하의도 출신인 故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00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메인 홀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수평적·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김대중은 같은 해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선언’을 끌어낸 바 있다. 두 달 전인 10월 13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2000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최초로 고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4년 10월 10일에는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광주ㆍ전남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의 본향으로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어 '광주ㆍ전남=노벨상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행사가 5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열린 가운데 '김대정 정신으로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역설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앞줄 가운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행사가 5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열린 가운데 '김대정 정신으로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역설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앞줄 가운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을 주제로 열린 평화 페스티벌에서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기조 강연을 했다.

김성재 상임이사는 “신냉전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는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던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코스모 민주주의’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 기조강연을 했다.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한민국, 두 나라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남아공 투투 대주교와 김대중 대통령, 두 지도자의 정신이 오늘날 평화와 민주주의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재조명했다.

또한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김명자 카이스트 교수의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주제 특강이 이어졌다.

6일에는 차상균 서울대 교수의 ‘AI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조화’, 주한 동티모르·독일 대사의 ‘역사적 유대, 김대중과 동티모르’, ‘김대중, 독일인 시각으로 본 그의 유산’ 주제강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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