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진도군수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 통해 진도개의 품격과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져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진도개의 복지와 보호‧육성 위해 최선”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53호 토종 명견(名犬), 국내 유일의 세계애견연맹(FCI) 공인견 334호, 국가가 품종을 관리하는 유일한 국견(國犬)으로 잘 알려진 ‘진도개’의 보호·육성을 위한 ‘제28회 우수 진돗개 선발대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진도개 32마리가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는 천연기념물인 진도개를 보호‧육성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견으로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 있는 진도개 반려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진도개’는 삽살개, 동경이, 풍산개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개이다. 원산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라남도 진도군이며 영문명 또한 Korean Jindo Dog이다. 표준어는 ‘진돗개’이나 천연기념물 상에서는 ‘진도개’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원산지인 진도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진도 지역민의 의견을 국가유산청이 수용하여 진도군 내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진도군의 진돗개에 한해서만 ‘진도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천연기념물로서 보호를 받게 된다. ‘진도개’는 국가에서 진도개사업소를 운영하여 직접 관리하는 품종이며 혈액샘플이 보관된다. 진도개처럼 국가에서 직접 개의 품종을 관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알려졌다.
트로트가수 송가인, 진도아리랑, 문화예술특구로 잘 알려진 ‘보배의 섬’ 전남 진도군(군수 김희수)이 최근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한 ‘제28회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에서 전국에서 204두의 우수한 진도개가 출전해 외형, 품성, 핸들링 등 열띤 경합을 펼쳤다.
특히, 진도개 홍보 및 산업화를 위해 첫선을 보인 돌아온 백구 노래 ‘돌백아’(가수 장하온)와 인형 ‘돌백’이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2년 이상 성견에게 수여하는 진도군수상 대상에는 관내 ▲김응길 출진견 ‘초희’(암), ▲강성홍 출진견 ‘수범’(수), 관외 ▲서울 성동구 양완석 출진견 ‘다운’(암), ▲충북 청주 권대식 출진견 ‘강호’(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진돗개’로 뽑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고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1년 이상 2년 미만의 미성견에게 수여하는 진도군의회 의장상 금상에는 관내 ▲김응길 출진견 ‘이야’(암), ▲강의택 출진견 ‘백두’(수), 관외 ▲경기 양평 김도윤 출진견 ‘금아’(암), ▲전남 화순 최창주 출진견 ‘달수’(수)가 선정돼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번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에는 가수 장하온의 식전 공연과 함께 Dog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전국의 진도개 반려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를 통해 진도개의 품격과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진도개가 세계 명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도개의 복지와 보호‧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