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김영록 지사-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 전남 관광산업 진흥·지역 스타트업 기업 육성 단계별 협력사업 추진 합의
- 김영록 전남지사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세계 최고의 기업인 구글과 업무협약...전남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도 구글 교육프로그램 통해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 “전남도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전남의 관광산업이 발전하도록 노력...국내 최장 길이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 정말 대단하다”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70개 이상의 언어로 지원되고 있는 구글 지도 등 구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남의 관광자원과 문화가 소개되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전남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남도와 글로벌 기업 구글이 손을 잡아 ‘글로벌 전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2일 도청에서 글로벌 기업인 구글(Google)과 전남 관광 홍보 및 활성화, 스타트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했다.
구글 본사 차원에서 국내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한 것은 전남도가 최초다. 협약서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글로벌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이 서명했으며 앞으로 2년간 효력이 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구글은 단기간에 실행 가능한 1단계 협력사업으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전남 관광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 공모 등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홍보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구글 지도에 업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필’을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와 관련한 설명회도 개최한다.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연락처, 사용자 리뷰 등 구글 지도에 등록된 정보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에게 70여 언어로 번역돼 보여지게 된다. 이를 통해 전남에 방문하는 해외 사용자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숙소, 맛집 정보 등을 현지 언어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고, 업체는 많은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촉진 협력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창업 관련 특별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구글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방안과 창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로 추진할 2단계 협력사업으로는 전남의 관광·문화·역사 자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글 플랫폼에 게시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에 전남의 관광 명소를 표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윌슨 화이트 부사장은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70개 이상의 언어로 지원되는 구글 지도 등 구글의 디지털 도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남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또 많은 이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손쉽게 도달하고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전남도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전남의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 구글과 국내 지자체 최초로 업무협약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보물과 같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찾도록 함으로써, 전남이 세계적으로 많은 분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도 지원과 구글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IT 격차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글로벌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과 구글 관계자들은 국내 최장 길이인 목포해상케이블카에 탑승 체험을 했다.
탑승자들은 해상케이블카 아래로 유달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목포의 풍경이 펼쳐지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윌슨 화이트 부사장은 "정말 굉장하다. 더 많은 분이 이걸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전라남도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자원이 풍부한 것 같고, 이곳에서의 경험이 지역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 관광산업에 붐(열풍)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