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가을의 선율을 만나다
[한국지방정부신문=안계향 기자] 광주아버지합창단(단장 추영식)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스물여덟번 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가을의 선율을 선사한다.
윤원중 지휘자가 이끄는 광주아버지합창단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트롯과 깐소네’로 꾸며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치유음악회”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의 막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억하며 김준범 편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연다.
이어서 남성중창단의 'Canzone, Canzone!!!'가 가을밤의 정적을 가르고, 광주아버지합창단은 ‘바램’ ‘그대 눈 속의 바다’ ‘고래사냥’을 부르며 열광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혼성합창단은 ‘빈대떡 신사 & 사랑했지만’과 흘러간 노래 메들리, ‘태양의 노래’로 흥을 돋우고 말미에서 ‘염소와 촌할아버지’ 음악극으로 연주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계획이다.
특히, 맘마싱어즈(단장 백계선)가 특별출연하여 ‘백만송이 장미(심수봉)’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양희은)’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등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첼로 정아름과 소프라노 하숙진도 특별출연으로 함께 한다.
광주아버지합창단 추영식 단장(전 조선대 외국어대학장)은 “돌아켜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아버지는 늘 우리 가정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한 겨울의 매화처럼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더욱 다듬어진 아버지들의 멋진 '함성'을 준비했다”고 초대의 변을 밝혔다.
한편, IMF 외환위기를 당해 스러져가는 아버지들의 기를 살리자고 각 지역에서 아버지합창단 창단 붐이 일면서 광주에서도 1998년 3월 광주아버지합창단이 창단되어 올해로 22주년을 맞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최악의 2020년 상황에서 개최하는 이번 제28회 ‘코로나 극복 치유음악회’는 아버지들이 시민에게 보내는 또 하나의 ‘위로와 용기와 희망의 선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