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2018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세계 최초 성공...전용 품종 확보하는 기술력으로 관련 분야 선두주자

- 명현관 군수 “‘농어촌수도, 해남’전략 일환으로 공모사업 반드시 유치, 해남 어업의 장기발전 기반 마련...김 양식 선도 지역 해남, 미래 김 산업 발전 주도할 것”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 전라남도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왼쪽 다섯번째),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카테고리 연구담당(오른쪽 여섯번째)은 14일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조용원 기자/해남군청)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 전라남도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왼쪽 다섯번째),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카테고리 연구담당(오른쪽 여섯번째)은 14일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조용원 기자/해남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농어촌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수출 1조원을 달성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육상에서 양식하는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김 육상양식’은 육상에 설비를 갖추고 해수를 끌어와 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황(海況. 해수온도·해류·염분 등 바다의 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환경에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상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높고, 해양오염에 따른 위험도 낮아 김 양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전남도-CJ제일제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공모 예정인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개발사업에 도전한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2029년까지 총 350억 원을 투입해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공모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김은 전라남도 수산물 수출품 1위로, 수출 1조원을 달성하며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수출 효자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30~50년 뒤에는 해상 김 양식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어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전국 최초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공모사업 선정 등으로 우리나라 김 양식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한 국내 1위 식품사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기술력으로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과 전라남도, CJ제일제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 연구, 육상양식 산업화 및 가공 실증을 통한 상품화, 육상양식 김의 수매와 유통, 판매 촉진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사진=조용원 기자/해남군청)
해남군과 전라남도, CJ제일제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 연구, 육상양식 산업화 및 가공 실증을 통한 상품화, 육상양식 김의 수매와 유통, 판매 촉진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사진=조용원 기자/해남군청)

이와 관련하여 해남군은 지난 14일 전라남도,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김 육상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열린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전라남도 박영채 해양수산국장,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카테고리 연구담당(경영리더)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에 기관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해남군과 전라남도, CJ제일제당은 컨소시엄을 구성,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 연구, 육상양식 산업화 및 가공 실증을 통한 상품화, 육상양식 김의 수매와 유통, 판매 촉진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어촌수도, 해남’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해남 어업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면서 “이번 협약은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도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 를 통해 성사된 것으로, 김 양식 선도 지역인 해남이 미래 김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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