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1921년 설립 100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과학·기술·공학·수학(STEM- 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 중심 교육과정 운영, 졸업 후 아이비리그 포함 미국 명문대학교 진학
- 김영록 전남지사 “외국인 투자 유치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에 큰 도움 기대...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의 성공적 설립·운영 위해 적극 지원”
- 명현관 해남군수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세계적인 경쟁력 가진 꿈의 도시...국제학교 지역 인재선발 할당제, 군 재정 부담 최소화, 경제 효과 등 고려해 추진”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기업도시인 전남 해남군 소재 ‘솔라시도’에 100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국제학교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외국인 투자 유치는 물론,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업도시 개발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전남도와 해남군은 기업도시 거주 인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학교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 전남도 및 사업 주체 등과 적극 협력해 이번 미국 현지 학교 방문을 통한 업무협약을 갖게 된 것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약 33.9㎢(약 1,025만 평)에 조성 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친환경 에너지 자급도시, 스마트시티, 정원도시, 문화관광도시, 건강도시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98MW급 태양광 발전소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완공되어 운영 중이다. 최근 미국 투자회사인 '스톡 팜 로드(SFR)'가 전라남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솔라시도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는 이 기업도시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개발 사업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설립 예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레드랜즈시에 위치한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은 1921년 설립된 100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국서부학교협회(WASC-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A- 인증을 받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들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TEM’은 각 과목을 개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접근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교육과정이다. 미국서부학교협회(WASC) 인증은 교육의 질, 학습 환경, 교육과정, 교사진 역량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을 충족한 기관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Redlands Christian School·RCS)과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미디어센터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고형권 비에스그룹 부회장,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의 토드 매트슨(Todd Mattson) 이사장과 대니얼 콜(Daniel Cole) 코리아 미국 대표 등 임원진과 함께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에서 학업 부진 학생의 학업 능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스페인어 등 외국어 교육 과정을 살펴보고,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학교생활 경험담을 청취했다.
협약에는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내 국제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은 학생모집, 교사 선발, 체계적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토드 매트슨 이사장, 브라이언 벨 총괄교장, 대니얼 콜 코리아 미국 대표 등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관계자들은 솔라시도 현장 방문, 학교 건립 구체화 논의 등을 위해 4월께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 교육인프라 기반이 마련돼 외국인 투자 유치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의 성공적 설립·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의 추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꿈의 도시로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교육기관의 필요성도 커져, 이번 국제학교 유치에 따른 지역 인재선발 할당제, 설립에 따른 군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경제 효과 등을 세심히 고려해 지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