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모델시티‧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40개 사업 발굴, 국민통합방안도 제안…국정과제 반영 총력전 돌입

- 강기정 광주시장 “차기정부에 보내는 ‘광주의 제안’은 ‘AI주도 초격차 성장도시, 광주’...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 살렸듯, 오늘의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 다시 열어야”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과거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미래 도약의 요인이었듯, 오늘날에도 광주가 혁신의 메신저가 될 것”이라며, 15대 과제와 40개 사업, 총 81조 원 규모의 광주지역 대선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했다.(사진=조용원 기자/광주시청)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과거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미래 도약의 요인이었듯, 오늘날에도 광주가 혁신의 메신저가 될 것”이라며, 15대 과제와 40개 사업, 총 81조 원 규모의 광주지역 대선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했다.(사진=조용원 기자/광주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지난 4일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8일 내놓은 ‘광주의 제안’은 단순 지방정부의 지역발전 공약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재정의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 공약을 통해 “과거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미래 도약의 요인이었듯, 오늘날에도 광주가 혁신의 메신저가 될 것”이라며, 15대 과제와 40개 사업, 총 81조 원 규모의 종합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광주의 제안’은 단순한 지방정부 공약을 넘어, 기술, 문화, 환경, 그리고 국가 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 비전으로, 지역 정체성 강화와 함께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도로, 앞으로의 정치적, 경제적 변화를 주도할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강기정 시장이 내놓은 이 계획은 AI 중심의 혁신 도시, 창의적 문화 도시, 친환경 지속가능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면서, 지방과 중앙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광주시청
그래픽=광주시청

인공지능(A)I 주도 성장전략 – 초격차 성장의 새로운 장 연다

광주시는 ‘AI 모델시티 – 더 브레인 광주’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경제의 중심 축이 되는 미래 도시를 설계한다.

먼저 초거대 인프라 구축이다. 최소 10만 장의 GPU를 집적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설립을 통해 세계 최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산업·인프라·인재 연계다. 274개 AI 기업과의 협업, 1만여 명의 AI 전문가 배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의 허브로 도약하는 전략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와 융합이다. AI 기술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가 결합된 신도시 조성을 통해, ‘국내 최초 미래형 기업 신도시’ 구현에 앞장선다.

이와 같이 광주시는 기존의 단순 기술 발전 중심 공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프라와 기술 융합을 통한 ‘초격차 성장 전략’을 내세움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제고 및 첨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문화와 역사를 잇는 창조적 도시 재창조

광주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로 재정의하는 전략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10년 기념을 계기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 신설과 AI 융합 콘텐츠연구센터 등 문화인프라 투자로,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

역사와 미래를 접목한다. 5·18의 상징적 장소를 민주공원으로 재탄생시키고, 광주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창조산업,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

문화재 보존과 관광객 유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을 넘어 AI기술과 창의적 콘텐츠를 결합해 ‘혁신과 전통의 공생’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정체성과 미래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 환경과 인프라의 미래형 혁신

기후변화와 도시 확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시는 ‘대·자·보’ 도시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도시철도 신속 건설과 UAM 연계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에너지 전환과 녹색 인프라를 구축한다. ‘넷제로 분산에너지 허브’ 조성으로,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영산강 및 광주천 복원을 통해 지역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한 대학연합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실증지구 지정 등, 미래 인재 육성 및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단편적 도시 재개발 공약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도시 인프라와 환경 개선을 통한 장기적 비전과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통합과 초광역 협력 – 지방과 국가가 함께 만드는 미래

광주시는 지방정부 단위 공약을 넘어, 국가 균형성장과 서남권 경제권 구축을 위한 종합 국가과제도 함께 제안했다.

먼저 초광역 민·군 통합공항 추진이다. 서남권을 하나로 잇는 공항 건설과 군사시설 이전을 국가 주도의 통합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공조체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서남권 메가시티 구현이다. 대규모 교통망과 산업 클러스터 구축, 문화관광 벨트 조성 등으로 남부경제권 전체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 통합과 안전망 강화다. 5·18정신의 헌법 반영, 통합돌봄 모델 정립 등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제언으로, 정치적 통합 메시지를 담았다.

이같은 제안은 국가적 관점에서 광주의 발전이 국가 균형성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차기정부에게 보내는 ‘광주의 제안’은 ‘AI주도 초격차 성장도시, 광주’이다. 광주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광주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대한민국의 내일에 새로운 활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각 정당의 공약과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광주의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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