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픽셀의 건축, 예술적 상상력 공간...창의·실험적 전시와 다각적 프로그램 집합체
- '교육 · 소통 플랫폼' 역할 강화...도심 내 '문화 인프라 확대 ·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오랜 준비 끝에 탄생한 결과물로,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예술과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깊이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혁신적 건축의 조화는 앞으로 아시아 사진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 10여 년의 치밀한 준비 끝에 오는 5월 29일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운영되는 본 미술관은 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시설에서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사진 예술의 장을 마련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사진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교류를 통해 한국 사진예술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아시아 사진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심 내 '문화 인프라 확대 ·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이번 미술관 개관은 단순히 새로운 전시 공간의 탄생을 넘어서, 도심 내 문화 인프라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예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상과 멀티미디어 아트가 접목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도시 전체의 문화적 역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색 있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국내외 사진 애호가 및 예술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며, 이는 창동 일대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술 교육과 관련 연구, 그리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다각화는 장기적으로 사진뿐 아니라 다른 시각예술 분야와의 융합을 촉진시켜, 신세대 문화 인프라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빛과 픽셀의 건축, 예술적 상상력 공간...창의·실험적 전시와 다각적 프로그램 집합체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건축가가 협업해 설계한 이번 미술관은, 사진이 가진 ‘빛’을 기본 모티프로 하여 픽셀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건축물 외관과 내부 공간 곳곳에 드러난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사진이 단순히 기록을 넘어서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상징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미술관은 ‘광(光)적인 시선’을 주제로 개관특별전을 비롯한 다채로운 전시 및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서울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된 동시대 작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해석을 통해 미술관 건립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여러 각도에서 탐구한다.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은 한국 사진 거장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예술사진의 역사적 기원과 그 찬란한 순간들을 재조명한다.
이 두 전시는 개관 당일부터 진행되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구성은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애정을 조망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예고한다.
'교육 · 소통 플랫폼' 역할 강화...아시아 사진예술 중심지로의 도약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전시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하여,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사진작가, 종사자 및 애호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창작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사진 예술의 발전과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