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 등에 정책적 협력 요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발사한 나로우주센터가 있어 '한국판 케이프 커내버럴'을 꿈꾸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으로 대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제2우주센터’의 고흥 유치를 강력히 요청하며, 고흥이야말로 미래형 우주산업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단순한 후보지가 아니라 국가 우주 전략의 실현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며, 전주기 우주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전남이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의 면담에서 “차세대 재사용 발사체를 비롯한 첨단 우주기술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존 나로우주센터와의 시너지, 그리고 시험부터 조립, 발사까지 전 주기를 연계할 수 있는 고흥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발사체 특화지구 육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참여 확대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입지로서 고흥의 역할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영록 지사는 6.3대선 공약 핵심과제로 발굴한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전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대한 우주항공청의 정책적 협력을 함께 요청했다.
김 지사는 “고흥은 이미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쏘아올린 경험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며, 제2우주센터가 들어선다면 '한국판 케이프 커내버럴'로 세계적 수준의 우주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대비한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등 2026년 국고 지원을 요청한 신규사업 3건도 함께 논의되었으며, 우주항공청과 전남도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eVTOL) 등 항공 부문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우주시대 대비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발사체 제조부터 조립, 발사까지 전주기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