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워싱턴DC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 참가, 1,860만 달러 수출 협약...장보고 대사의 고향이자 해양수산 특화 도시 완도의 매력 알려

-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는 장보고의 정신을 계승한 해양 개척 도시...국내외 한상 네트워크와 해양 자원 연결, 지속가능한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 내년 장한상 어워드는 완도 개최가 확정됐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 내년 장한상 어워드는 완도 개최가 확정됐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전국 최초 해양치유센터, 전국 최대 전복 생산지, 세계 해조류 메카로 잘 알려진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2026년 ‘제4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를 유치하며 글로벌 해양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완도가 자랑하는 해양자원과 특산품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Pre 완도해조류박람회’와 연계되어 열릴 예정이다.

완도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에 참가해 완도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들과 총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2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민선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과 ’23년 장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장용진 키스뷰티그룹 회장의 공동 주최로 신우철 완도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김덕룡 (사)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 장한상 어워드 역대 수상자, 완도군 수출 업체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4월 9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매디슨빌딩에서 ‘한국 문화의 날’ 기념행사로 시작됐으며, 완도군 수출 업체와 군 관계자들은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전복 절편, 조미김, 해조류 등 완도 특산품의 우수성과 맛을 알렸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완도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들과 총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이번 세계대회에서 완도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들과 총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10일에는 하킴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 초청으로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했으며, ‘2025 워싱턴DC 김치의 날’ 기념 한미 우호 협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완도군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연방 하원 의원들에게 미국의 관세 정책과 한국 청년들의 취업 비자를 요구하는 등 한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1일에는 뉴욕 롱아일랜드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열린 전시 및 수출 상담회에 다시마전복수산(영), 완도바다(영), 해미원(영), 완도맘(영), ㈜바다명가, (유)하나물산, (유)해성인터내셔널, ㈜이노플럭스 어업회사법인, 성백전통식품 등 9개의 완도군 수출 업체가 참가해 미국 동부지역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49건 진행했다. 그 결과, ㈜운문주아메리카(YUNMEN WINE AMERICA.)와 200만 불, 코레피아(Korepia)와 100만 불, Kylobal와 100만 불 등 총 1,860만 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향후 완도 전복과 해조류, 광어 가공제품, 해조류 원료 화장품 등의 미국 수출로를 확보했다.

11일에는 뉴욕시 나소카운티장(Bruce Blakeman)의 초대로 카운티 청사를 방문해 주요 산업 현장을 견학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해외 활동을 계기로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의 고향이자 해양수산 특화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살려, 세계 대회 개최와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번 뉴욕 대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 장보고 대사의 본고장인 완도군에서 개최될 네 번째 대회는 Pre 완도해조류박람회와 연계하여 완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신우철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번 뉴욕 대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 장보고 대사의 본고장인 완도군에서 개최될 네 번째 대회는 Pre 완도해조류박람회와 연계하여 완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해상왕 장보고’ 고향서 내년 세계 대회…지역의 해양 브랜드화 시동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장한상 어워드)’는 해외에서 성공한 한상(韓商)들에게 ‘21세기 장보고’라는 상징을 부여하며, 세계 각국의 경제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하여 경제·문화 영토 확장, 한인 사회 발전 등에 기여한 한상(韓商)을 21세기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개국, 4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완도군은 내년 대회를 통해 이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끌어오고, 해양 산업과 관광, 수출을 아우르는 복합형 지역 발전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장보고의 정신을 계승한 해양 개척 도시”라며, “세계 대회를 계기로 국내외 한상 네트워크와 해양 자원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번 뉴욕 대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 장보고 대사의 본고장인 완도군에서 개최될 네 번째 대회는 Pre 완도해조류박람회와 연계하여 완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우철 군수가 10일 하킴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 초청으로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2025 워싱턴DC 김치의 날' 기념 한미 우호 협력 공로상을 수상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신우철 군수가 10일 하킴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 초청으로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2025 워싱턴DC 김치의 날' 기념 한미 우호 협력 공로상을 수상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Pre 완도해조류박람회로 완도 특산품 가치 재조명

특히 2026년 세계대회는 ‘Pre 완도해조류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으로, 완도군의 핵심 산업인 해조류의 산업적·건강학적 가치도 함께 조명된다.

완도는 이미 전복, 다시마, 김, 톳 등 고품질 해조류로 미국 NASA를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해조류 기반 화장품 원료와 가공식품 등이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신우철 군수는 “세계 대회를 통해 완도산 해조류가 단순 식품을 넘어 미래형 바이오 자원으로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제 행사 통한 경제·외교 다각화 전략

완도군은 대회 기간 중 미국 연방의회 방문, 뉴욕 나소카운티 청사 견학 등을 통해 한미 간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김치의 날 기념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외교적인 성과도 함께 거뒀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완도군은 향후 외국 바이어 초청 박람회, 해양바이오 스타트업 유치,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전략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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