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시와 신용보증재단, 은행권 협력...어려움 처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 되는 정책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
- '무이자·무연회비·무보증료' 운영비 전용 카드...소상공인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 운영비 지원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도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파격적 시도로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사업을 전개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시와 신용보증재단, 은행권의 협력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기대…내수 활성화·고용 안정 기여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는 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고자 시와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함께 2천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금융 지원 확대는 소비 위축으로 인한 내수 침체 완화와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는 ‘디딤돌’로 평가된다.
특히 동백전 캐시백 정책과 연계해 지역 가맹점에서의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 연계형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원 대상의 폭과 사후 관리 역량을 어떻게 갖춰 나가느냐에 따라, 이번 금융 지원이 지역경제 회복의 단초가 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2천억 규모 파격 지원…'무이자·무연회비·무보증료' 운영비 전용 카드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2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소상공인 4만 명에게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 전용 신용카드를 무이자(최대 6개월), 무연회비, 무보증료 조건으로 제공하며, 사용액의 3%를 최대 연 10만 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부산시는 지난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200억 원을 확보했고, BNK부산은행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 각각 900억 원, 900억 원의 대출·보증 한도를 분담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특별 금융망을 구축했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사업장을 둔 업력 6개월 이상·NICE 신용점수 595점 이상인 소상공인이며, 4월 30일부터 부산신보를 통한 대면 접수를 시작한다.
'자재비 · 공과금' 필수 운영비 한정...음식점 · 서비스업 종사자 실질적 도움
이번 특별카드는 자재비 ·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정돼 음식점·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중 업력이 6개월 이상이며, 신용점수(NICE신용정보 기준) 595점 이상인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4월 30일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 방문을 통해 대면 접수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특별카드 확대와 별개로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총규모를 기존 4,175억 원에서 6,500억 원으로 2,325억 원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