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학습유형검사(Adult Learning Style Test, 이하 ALST)’, 활동형·논리형·통합형·전략형 등 4가지 학습유형 제시

- 성인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강·약점 파악하게 돕고, 개인별 최적 학습 설계 지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022년부터 은평구평생학습관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성인학습유형검사(Adult Learning Style Test, 이하 ALST)’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김미숙 기자/은평구청)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022년부터 은평구평생학습관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성인학습유형검사(Adult Learning Style Test, 이하 ALST)’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김미숙 기자/은평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022년부터 은평구평생학습관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성인학습유형검사(Adult Learning Style Test, 이하 ALST)’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ALST는 활동형·논리형·통합형·전략형 등 네 가지 유형 분류를 통해 성인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강·약점을 파악하게 돕고, 나아가 개인별 최적 학습 설계를 지원하는 도구다.

 3년 연구 결실, '활동형·논리형·통합형·전략형' 4가지 학습유형 제시

지방정부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벌써부터 “ALST 모델은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근 서대문구와 마포구도 도입 타진에 나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방분권 시대에 지역 특성에 맞춘 평생학습 정책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ALST 개발이 전국 평생교육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검사 문항 수가 20개로 간결해 누구나 10분 안팎에 완료할 수 있으며, 결과 즉시 맞춤형 학습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학습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 교육 심리학계에서는 ‘경험-반성-추상화-적용’ 과정을 중시하는 콜브(Kolb)의 경험 학습 이론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인 학습자 개개인의 동기·목표·생활 패턴을 반영해 구체적 학습 전략을 제시하는 시도는 국내 지방정부 차원에서 전례가 없었다.

은평구는 이 점을 집중 공략해, 현장 실무자 인터뷰와 시범 운영을 거쳐 검사지 신뢰도·타당도를 높였다.

ALST는 활동형·논리형·통합형·전략형 등 네 가지 유형 분류를 통해 성인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강·약점을 파악하게 돕고, 나아가 개인별 최적 학습 설계를 지원하는 도구다. (자료=은평구청)

'실제 강좌 기획 연계' 가능…혁신성 · 실용성 높이 평가, 전국 확산 ‘청신호’

최근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평생교육사, 행정 담당자, 프로그램 기획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ALST의 현장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그룹별 실습 세션에서 활동형 학습자는 ‘현장 답사’나 ‘역할극’ 중심, 논리형 학습자는 ‘사례 연역’ 중심 커리큘럼을 제안하는 등 각 유형별 맞춤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현장에 참여한 정미영 평생교육사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결과를 실제 강좌 기획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라며, “향후 e-러닝 플랫폼과 모바일 앱을 통해 ALST를 상시 제공하면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평구는 당장 평생학습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ALST를 운영하는 한편, 권역별 평생학습 거점에 전담 활동가를 배치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지의 온라인 버전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누적 검사 결과를 통계화, 주민 수요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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