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스포츠를 통한 상생 문화’ 새 모델 제시

- 시민 누구나 ‘함께 운동하며 존중을 배운다’ 도시 비전 실현

8세에서 18세 사이의 장애인 및 저소득층 청소년 60명과 보호자 6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전국 공공 스포츠 캠프 사상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육 행사다. (자료=부산시청)
8세에서 18세 사이의 장애인 및 저소득층 청소년 60명과 보호자 6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전국 공공 스포츠 캠프 사상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육 행사다. (자료=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스포츠 캠프를 열어, 그간 분리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스포츠를 통한 상생 문화’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오는 5월 24~25일 양일간 경남 진주 KSPO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제3회 KSPO 스포츠 가치 어울림 캠프’를 개최한다.

전국 공공 스포츠 캠프 사상 최초, 장애인 · 비장애인 함께 참여

8세에서 18세 사이의 장애인 및 저소득층 청소년 60명과 보호자 6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전국 공공 스포츠 캠프 사상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육 행사다.

이 같은 통합형 캠프가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부산의 선제적 시도가 ‘스포츠 복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누구나 ‘함께 운동하며 존중을 배운다’는 도시 비전이 실현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보치아·피클볼·펜싱까지…다채로운 체험으로 자신감·소통력 배양

캠프 참가자들은 보치아와 피클볼, 미니 골프, 스마트 스포츠, 챌린지 코스 등 5대 통합 종목을 하루 종일 경험한다.

특히 대한장애인체육회 연계 콘텐츠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선수의 펜싱 교실은, 장애 유무를 떠나 모든 청소년이 동일한 지도로 기술을 익히고 성취감을 나누도록 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트램펄린·에어바운스 등 야외 자율 체험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스포츠 활동이 단순한 신체 훈련을 넘어 대인관계 형성·디지털 리터러시 강화의 장으로 확장된다.

선착순 접수 속 ‘형평성 강화’ 방안 눈길...지속 가능한 '통합 스포츠 모델' 확산

부산시는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되, 저이용 자치구와 원도심 거주 청소년은 우선 접수 기회를 부여해 지역 간 스포츠 복지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누구나 신청 순서만으로 배제되지 않고, 경제적·지리적 요인에 따른 불균형 없이 의미 있는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캠프 운영 전 과정은 KSPO 스포츠가치센터의 전문 코치진과 부산시 체육국, 계열 구·군 담당자가 협업해 진행한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운동장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 부산 전역으로 어울림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포츠 사각지대를 완전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시는 향후 초·중·고교 연계 통합 체육 수업 시범 도입,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한 장애·비장애 통합 체육 강좌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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