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900명 모집할 예정이던 팬미팅 사전신청, 개시 하루 만 2,700여 명 몰려...목표 인원 300% 웃돌아
- 단순한 캐릭터 축제 넘어 ‘시민 참여형 브랜드 경험’ 자리매김 전망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해치 1주년 팬파티’에 대한 시민 반응이 심상치 않다.
당초 9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던 팬미팅 사전신청은 개시 하루 만에 2,700여 명이 몰리며 목표 인원의 300%를 웃돌았다.
서울시의 ‘해치 1주년 팬파티’는 단순 홍보를 넘어 공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형 경험 설계의 모범 사례로 기억될 전망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만들어질 해치 팬들의 추억은, 내년 2주년·3주년으로 이어질 새로운 이벤트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모집 300% 돌파...“돈 워리, 비 해치!” 다채로운 체험존·팬미팅 확대, 소통 창구 진화
해치 인스타그램(@hechi.soul.friends)에서는 해시태그 #돈워리비해치, #해치1주년이 순식간에 확산되며 ‘서울시 대표 캐릭터’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해치의 팬미팅’과 서울광장 내 체험형 프로그램인 ‘체험존’이 중심을 이룬다. 팬미팅에 선정된 시민은 공식 팬클럽 ‘해치즈(Haecheez)’ 1기 멤버로 활동할 특별 기회를 갖는다.
모집 인원이 초과되자 서울시는 팬미팅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로비 미디어월에서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일럿 상영 횟수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확대 기조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의 소통 창구’로서 해치의 위상을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릭터 행사 넘어선 ‘브랜드 경험’…분야 확장 가능성 제시
해치는 2024년 5월 서울시의 상징 동물로 공식 발표된 이후 버스·지하철·공공장소 굿즈를 넘어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확산돼 왔다.
특히 이번 팬파티는 단순한 캐릭터 축제를 넘어 ‘시민 참여형 브랜드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이 자신의 사연을 공유해 해치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는, 공공 캐릭터가 정책 홍보를 넘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야말로 해치가 성공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더욱 풍성하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팬층 눈길, ‘소프트 파워’ 강화 기회...지속 가능한 이벤트 모델 선도
팬미팅 사연 접수에는 외국인 신청자도 포함돼 있어, 해치의 글로벌 캐릭터로서 가능성이 엿보인다.
서울시는 “해치를 통해 서울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외교·문화 교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외신과 글로벌 SNS 채널에서 서울시 캐릭터 이벤트가 주목받으며, 향후 해외 관광객 유치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도 기대를 모은다.
QR코드 기반 사전신청 외에도 현장 부스 게임으로 스탬프를 모아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전 기회를 놓친 시민도 현장에서 즉석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