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온천과 과학, 순환경제 어우러진 혁신적 축제...30년 역사 새롭게 쓰겠다”
- 5월 2일~4일, 유성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일원...8개 분야 100여 개 프로그램 개최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유성온천문화축제에 지난해 2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61억 원의 직접경제효과를 창출했는데, 올해 축제는 웰니스·과학·친환경을 기둥 삼은 차별화 전략으로 5% 이상 방문객 증가와 65억 원대 경제효과 달성을 전망된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온천과 과학, 순환경제가 어우러진 혁신적 축제로 30년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며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 유성온천문화축제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유성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일원에서, 8개 분야 100여 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새로운 도약 전개...국내 최초 야외 온천수 수영장 등 웰니스 콘텐츠 강화
유성온천은 백제 말엽의 전설에서 유래해 조선 태종과 박정희 대통령이 즐겼던 국내 최고(最古)의 고온 열천으로, 수온 25~53℃, pH 8.89의 알칼리성 단순천이다.
피부·신경계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는 라듐 성분이 풍부해 ‘치유의 온천’으로도 불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가족형 야외 수영장(온천탕 3개, 미끄럼틀·에어바운스)과 날씨 무관 실내 돔 수영장을 국내 축제 최초로 선보이며, 웰니스 관광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미래형 과학 콘텐츠로 차별화... ‘온천-과학’ 공존, 유성만의 정체성 강화
대전을 ‘과학 도시’로 만든 대덕연구단지(1973년 조성)는 국립중앙과학관과 ETRI·KIGAM 등 26개 연구기관이 집적된 세계적 R&D 클러스터다.
축제장 한편에는 로봇축구·배틀로봇 시연존과 AI 웹툰 제작 체험존을 마련해, ‘온천’과 ‘과학’이 공존하는 유성만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특히 AI 웹툰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스토리보드와 캐릭터를 입력하면 즉석에서 작품이 생성돼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순환경제 품은 친환경 축제...30주년 기념관 · 야간 프로그램 다채롭게 운영
유성구는 지난해 유성재즈&맥주페스타에서 다회용 컵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온천문화축제 전 구간에 음·식료용 다회용기를 전면 확대했다.
먹거리 존(푸드트럭 15대)이 계룡스파텔 내로 이동해 대형 스크린의 공연을 관람하며 식사할 수 있는 숲속 힐링쉼터를 조성하고, 텀블러 세척기·회수함 배치로 순환경제 참여율을 높였다.
계룡스파텔 정문 앞 ‘30주년 유성주제관’에서는 온천의 역사·축제 변천사를 멀티미디어 아카이브로 구성해, 과거 축제 사진과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30년 전통을 돌아보도록 했다.
야간에는 온천수 스파파티와 LED 랜턴 퍼레이드를 열어, 낮과는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