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명품 나주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중요...이번 연구성과가 지역 경쟁력 강화와 배 산업의 실질적인 도약으로 이어지길"

나주시가 나주배를 '먹는 배에서 바르는 배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배 껍질(배박)에서 고기능성 성분인 '천연 알부틴'을 저비용으로 대량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으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
나주시가 나주배를 '먹는 배에서 바르는 배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배 껍질(배박)에서 고기능성 성분인 '천연 알부틴'을 저비용으로 대량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으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나주배를 먹는 배에서 바르는 배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배 껍질(배박)에서 고기능성 성분인 '천연 알부틴'을 저비용으로 대량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기존 식용에 머물던 나주배는 미백·주름개선 기능을 지닌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물이던 배껍질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농가 수입 증가와 지속가능한 농산업 모델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부틴’은 피부 노화 방지와 미백에 뛰어난 효능이 알려진 고부가가치 성분으로, 화장품 산업에서 크게 주목받는다.

나주시는 이 추출 기술을 나주농업진흥재단 농식품종합가공지원센터 설비로 확장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화장품 제조업체에 공급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나주시가 최근 개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웰바이오㈜ 남승희 대표는 이상기후로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의 착즙 후 남은 껍질에서 천연 알부틴을 추출하는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조용원 기자/나주시청)
나주시가 최근 개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웰바이오㈜ 남승희 대표는 이상기후로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의 착즙 후 남은 껍질에서 천연 알부틴을 추출하는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조용원 기자/나주시청)

이와 관련하여 최근 나주시가 개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웰바이오㈜ 남승희 대표는 이상기후로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의 착즙 후 남은 껍질에서 천연 알부틴을 추출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이번 기술 개발이 ‘이상기후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소개하면서, 버려지던 배박(배껍질)에서 고효율로 천연 알부틴을 뽑아내는 과정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 배껍질에는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난 천연 알부틴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천연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치가 입증됐다. 이 추출법에 대해서는 이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년 이상 배 상품화에 매진해온 남승희 웰바이오 대표가 총괄했으며, 그는 배 관련 12건의 특허와 10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최종보고회에는 좋은영농조합법인, 가보팜스, 나주배원예농협, 나주농업진흥재단 산하 농식품가공지원센터 등 배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배박에서 추출된 천연 알부틴은 미백·주름개선 효능 덕분에 화장품 원료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나주시는 이번 기술을 활용해 천연 알부틴을 화장품 제조사에 공급하고 농가 소득 증대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나주농업진흥재단의 가공시설을 이용하면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원료 공급처로 주목받는다. 이상기후로 상품성이 낮아진 저품위 배까지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점에서 이번 연구는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 수립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나주시는 앞으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설립·운영을 통해 배 상품화 연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배의 기능성 성분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홍보하고, 식용을 넘어 화장품·미용 분야 등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이로써 나주는 전통 농산물인 배를 첨단 산업 소재로 업그레이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명품 나주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성과가 지역 경쟁력 강화와 배 산업의 실질적인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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