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연지곤지 통장이 청년 든든한 결혼 준비 파트너 되어, 궁극적으로 '신혼·출산율 회복 기여' 기대”

- 청년 결혼 장벽 낮추는 ‘매칭 통장’ 실질적 가치 도모

화성특례시가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도입한 ‘연지곤지 통장’은 청년 예비부부에게 결혼 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료=화성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전국 평균 혼인 건수 감소와 출산율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의 ‘연지곤지 통장’이 청년들이 결혼을 가늠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초기 예산은 연간 약 10억 원 규모로, 참여자 700명이 매달 최대 9만 원씩 추가 지원을 받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지역 경제와 청년 가구의 재정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연지곤지 통장이 청년들의 든든한 결혼 준비 파트너가 되어, 궁극적으로 화성시의 신혼·출산율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혁신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결혼·출산 친화적 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 극복의 시작점…결혼율·출산율 동반 상승 기대

화성특례시가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도입한 ‘연지곤지 통장’은 청년 예비부부에게 결혼 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매월 최대 3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30%를 추가 적립해 월 9만 원까지 매칭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2년간 꾸준히 유지할 경우 개인 저축액과 시 지원금을 합쳐 최대 936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평균 결혼 비용이 3천만 원 안팎인 현실을 고려할 때, 초기 자금 마련 단계에서 절반 가까이를 도와주는 파격적 혜택으로 평가된다.

예비부부 교육과 연계한 차별화된 지원 모델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결혼 준비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화성시는 ‘연지곤지 통장’ 가입 조건으로 예비부부 교육 이수를 의무화했다.

결혼 생활 설계, 재정 관리, 부부 소통법 등 실질적 커리큘럼을 이수한 참여자들은 재정적 부담 경감과 더불어 건강한 부부 관계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이는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결혼 이후 가정의 안정을 도모하는 ‘토털 케어’ 모델로서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민 제안에서 정책 실현까지…참여형 행정의 모범

‘연지곤지 통장’ 사업은 2024년 화성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원 대상·금액·운영 방식 등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며,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으로 구현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도 “청년들이 스스로 원하는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라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시민 참여형 정책 개발을 확대할 계획임을 전했다.

700명 선착순 모집…접수 간편성으로 접근성 강화

신청 대상은 2025년 5월 2일 기준 만 19세부터 39세의 화성특례시 거주 근로자 예비부부이며, 총 7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온라인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QR코드를 통한 간편 신청 방식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주민등록초본·혼인관계증명서·소득 확인 서류만 구비하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전담 팀이 서류 검토부터 통장 개설, 예비부부 교육 안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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