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8,030㎡ 부지에 연면적 3,492㎡ 규모로 건립, 순환경제 핵심기반 구축

- '초고속 첨단 자동평가 시대' 개막,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급증하는 사용후 배터리를 미래 순환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결단의 첫걸음으로,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착공하며 초고속 자동평가 시대를 열었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북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급증하는 사용후 배터리를 미래 순환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결단의 첫걸음으로,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착공하며 초고속 자동평가 시대를 열었다.

이번 센터 구축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334억 원 투입, 8,030㎡ 부지에 3,492㎡ 규모 첨단 시설 조성

총 사업비 334억 원(국비 100억·도비 59억·시비 175억)을 투입해 조성되는 센터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8,030㎡ 부지에 연면적 3,492㎡ 규모로 건립된다.

평가실·기계실·사무실을 비롯해 안전관리 구역과 데이터센터까지 갖춘 이 시설은 (재)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가 운영을 맡아, 장비 운영 안전성 확보와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 평가 정확도 지속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병행한다.

2030년 전후에 사용후 배터리 10만 개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는 국가 순환경제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평가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 배터리 자원순환 체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배터리 제조·재활용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배터리 자원순환 경제 중심지 도약”…정책 협력·산·학·연 연계 강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급증하는 폐배터리를 미래 순환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상북도는 환경부와의 정책 협력, 지역 대학·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배터리 자원순환 경제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5월 8일 착공식에서, 경북도는 기존 하루 1~2대 처리에 그쳤던 평가 역량을 150대(연간 3만 대)로 대폭 향상시킬 것임을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터리 입고부터 적재, 성능평가, 등급분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이 시스템은 검사 정확도 향상과 처리 속도 획기적 개선으로 재사용·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번 착공은 단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산업 육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경북도가 구축하는 자동평가센터가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선도 모델로 자리잡으며, 지역 산업 생태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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