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지역살이 분야 함평 ‘대단한 동네, 대동면 5도2촌 플랫폼’ ...관련 부서 회의·사전 현장 실사와 발표 등 철저한 준비 성과

전남도가 행정안전부 ‘2025년 고향올래 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올해는 ‘두 지역살이’ 분야의 ‘대단한 동네, 대동면 5도2촌 플랫폼’(사진 조감도)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전남도가 행정안전부 ‘2025년 고향올래 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올해는 ‘두 지역살이’ 분야의 ‘대단한 동네, 대동면 5도2촌 플랫폼’(사진 조감도)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 대동면이 ‘철학’과 ‘체험’이 만나는 체류형 마을 실험의 무대로 떠올랐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행정안전부 ‘2025년 고향올래 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올해는 ‘두 지역살이’ 분야의 ‘대단한 동네, 대동면 5도2촌 플랫폼’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철학학교’와 65년 전통가옥, 마을의 미래를 잇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한 체험마을을 넘어 ‘대한민국 최초의 철학학교’인 기본학교와 함평향교, 월산사 등 지역의 인문·역사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65년 된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방문객이 실제로 머물며 지역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인문학 강의와 창의적 사유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황금박쥐를 찾아라’…현장감 있는 탐방과 농촌 체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황금박쥐를 찾아라’ 같은 지역 탐방, 의례음식·스마트팜·곤충농장 체험 등 대동면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기존의 농촌 체험마을과 달리 지역 고유의 스토리와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는 여행’을 넘어 ‘생활하는 마을’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방소멸 위기, ‘생활인구’로 해법 찾는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이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인구’ 유입 전략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군-지역민이 함께 준비한 이번 프로젝트는 체험객이 일시적 방문자가 아닌 지역의 일부로 머물며 지역경제와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마을’ 실험의 신호탄이다.

 “로컬자원+생활체류” 3년 연속 성공 공식 만들다

3년 연속 ‘고향올래’ 선정의 배경에는 단순한 체험·관광을 넘어 지역의 인문·역사·자연 자원을 생활 체류와 연계해 온 전남도와 함평군의 전략이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공모사업까지 두 지역살이 분야가 3년 연속 선정돼 전남이 지역 로컬자원과 생활체류 연계에 특화됐음을 확인했다”며 “두 지역살이를 통해 생활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장기적으로 전남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대동면의 이 같은 실험은 ‘지방소멸’이라는 전국적 과제에 맞서 ‘철학과 체험, 그리고 생활’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살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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