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풍경’ 주제 아래 시민과 예술가 함께 만드는 일상 속 '비언어의 향연'

- ‘몸으로 말하는 도시’ 현실화...지역 경제 활성화, 예술 기반 관광 새 모델 제시

강원 춘천시(시장 육동한)의 중심가에서 물줄기와 불꽃이 춤추며, 말 없는 몸짓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 (사진=김미숙 기자/춘천시청)
강원 춘천시(시장 육동한)의 중심가에서 물줄기와 불꽃이 춤추며, 말 없는 몸짓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 (사진=김미숙 기자/춘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강원 춘천시(시장 육동한)의 중심가에서 물줄기와 불꽃이 춤추며, 말 없는 몸짓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37회 춘천마임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모티브로 한 ‘몸풍경’을 주제로, 도시 전역을 무대로 삼아 관객과 예술가가 경계를 허무는 자율 참여형 축제를 선보인다.

8일간 공동창작, 지역-예술 함께 엮는 축제 생태계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지방정부·문화재단·대학·레고랜드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공동기획·운영에 참여하며, 축제 운영 인력의 40% 이상을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해 지역 주도의 예술 생태계를 강화했다.

춘천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아래, ‘몸으로 말하는 도시’가 현실화된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예술 기반 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마임축제는 물과 불, 몸짓으로 춘천의 매력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장”이라며, “시민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이 축제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관광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37회 춘천마임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모티브로 한 ‘몸풍경’을 주제로, 도시 전역을 무대로 삼아 관객과 예술가가 경계를 허무는 자율 참여형 축제를 선보인다. (자료=춘천시청)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모티브 선사

올해 축제는 춘천시 중앙로를 비롯해 커먼즈필드 춘천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세 개의 핵심 무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축제 첫날 오후 1시 중앙로에서 펼쳐지는 개막 퍼포먼스 ‘아!水라장’은 시민·예술가·마임이스트가 물총과 물풍선을 활용해 온 거리 위를 ‘물의 무대’로 바꾸며, “한 줌의 물이 세상을 정화하길”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일상의 긴장과 피로를 씻어내고 공동체의 연대를 회복하는 예술적 치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아래, ‘몸으로 말하는 도시’가 현실화된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예술 기반 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사진=김미숙 기자/춘천시청)

전통 · 혁신 공존 ‘마임의 집’ 부활, 대가들의 노하우 만나다

축제 둘째 날인 5월 26일, 1998년부터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이끈 상징적 공간 ‘마임의 집’이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하루 동안 부활한다.

한국마임협의회와 협업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는 이두성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마임이스트들이 참여해 전통적 테크닉을 선보이는 동시에, 젊은 신예들의 실험적 무대도 함께 오른다.

마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잇는 대화의 장이 되어 시민들에게 장르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도심을 거니는 예술 산책 ‘걷다보는 마임’·‘도깨비유랑단’으로 일상 속에 깃든 놀라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열리는 ‘걷다보는 마임’은 조용한 산책길이 예술 무대로 바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친구들이 천천히 걸으며 마임 퍼포먼스를 마주하는 이 프로그램은, 예술이 일상 속 순간순간에 스며들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도깨비유랑단’은 대학 캠퍼스, 관광지, 보육원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을 찾아가는 이동형 공연으로,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마임이 주는 기쁨과 놀라움을 전한다.

예년보다 범위를 확장한 이번 투어는 지역 주민은 물론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소소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마임축제는 물과 불, 몸짓으로 춘천의 매력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장”이라며, “시민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이 축제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관광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춘천시청)

밤새 이어지는 ‘도깨비난장’…레고랜드서 뜨겁게 타오를 '예술의 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5월 31일 오후 2시부터 6월 1일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이어진다.

불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몸직임 프로그램, 지역 청년기획단 ‘깨비짱’의 창작 공연, 불 설치미술 등이 펼쳐지며, 춘천의 밤하늘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춘천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제작한 ‘마임맥주’와 ‘난장막걸리’, 근화동396 팝업스토어, 강원음악창작소 뮤지션 공연도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축제의 맛을 더한다.

관람권과 프로그램 자세한 정보는 망고티켓·네이버 예약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문의는 춘천마임축제 사무국(033-123-456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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