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 라이프’로 지역경제 · 관광 · 세대 공감까지 사로잡는다

- 감자가 이끄는 '여름 농촌의 활력 혁명' 선도

춘천 ‘감자 페스타’는 여름 감자 한 알을 매개로 지역 농가 소득 안정, 관광객 유치, 문화 콘텐츠 창출, 세대 간 공감 등 다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혁신적 농산물 축제다. (자료=춘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강원 춘천시(시장 육동한)을 대표하는 여름 농산물 ‘하지 감자’가 올해엔 단순한 판매 품목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견인하는 매개체로 떠오른다.

6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신북 샘밭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춘천 감자 페스타’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넘어 로컬 브랜드 팝업, 체험형 콘텐츠, 공연·먹거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기획됐다.

이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는 가격 안정은 물론 판로 다변화 효과를, 춘천시는 방문객 유치로 관광 수입을 기대하며 상생의 모델을 선보인다.

민·관·학 협력으로 완성 '주민참여형' 축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협치 모델

춘천시와 강원대학교, 신북읍 자생단체 및 로컬 브랜드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는 이번 축제는 민·관·학이 협력한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사례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축제 기획 단계부터 운영, 사후 평가까지 지역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향후 다른 지방정부의 농산물 축제에도 벤치마킹 포인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춘천 ‘감자 페스타’는 여름 감자 한 알을 매개로 지역 농가 소득 안정, 관광객 유치, 문화 콘텐츠 창출, 세대 간 공감 등 다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혁신적 농산물 축제다.

올해 페스타가 선보일 ‘감자 라이프’의 다채로운 경험이 춘천을 넘어 전국 농촌 축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기대된다.

‘감자 마켓’부터 ‘농부의 시장’까지...생산자와 소비자 교감 '직거래 장터'의 진화

이번 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은 하지 감자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감자 마켓’과, 지역 농부들이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농부의 시장’이다.

여기에 신북 주민과 샘밭장터 상인이 함께 꾸미는 ‘샘밭 미니장터’를 더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고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직거래 장터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내, 농촌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 모델로 평가받는다.

MZ 세대 저격 ‘감자연대기’ 팝업스토어, 혁신 상품으로 재해석 '감자의 무한 변신'

지난해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로컬 브랜드 팝업 ‘감자연대기’에는 감자밭, 감자 아일랜드, 박사마을 곰 핫도그, 포테이토교 등 춘천의 개성 넘치는 감자 기반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감자 핫도그·감자 푸딩·감자 캔들·감자 핸드크림 등 감자를 소재로 한 이색 상품들이 MZ 세대의 취향을 겨냥하며, 전통 농산물이 어떻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남녀노소 즐기는 ‘감자 운동회’와 ‘감자 슬라임’까지,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 매력

‘감자 라이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감자를 활용한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감자 운동회’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광경을 선사하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기는 ‘감자 슬라임 만들기’와 감자인형 뽑기, 그리고 감자 주제로 꾸며진 네 컷 포토 이벤트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축제의 가족 친화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 퍼포먼스와 포토존, 푸드트럭 만드는 축제, 농촌이 도시와 만나는 융·복합 공간

축제 곳곳에는 대형 감자 벌룬과 농기계를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방문객의 SNS 참여를 유도한다.

버스킹 공연과 다채로운 푸드트럭이 어우러져 장터 한편의 작은 문화 축제를 연출하며,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퓨전 먹거리로 미식 경험까지 만족시킨다.

이는 농촌 공간이 단순한 생산 현장을 넘어 문화·여가·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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