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대상 생존수영 프로그램, 올해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해 지역 안전문화 혁신 주도
- 세계보건기구 권고와 연구 결과로 입증된 물속 안전 역량 강화 교육, '새로운 표준'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 군포시(시장 하은호)가 ‘유아 생존수영 교육’ 확대를 통해 지역 안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 어린이들의 생존 역량을 키우며 학부모와 교사들의 안심을 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로써 군포시는 물과 마주하는 용기와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파하는 대표적 교육 현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기도 내 유아 생존수영 교육의 선구자,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의 도전
군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관내 14개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2025년 유아 생존수영 교육’을 운영한다.
유아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내 모든 청소년수련관 중 유일하게 유아 대상 생존수영을 실시하는 사례로, 지난 2024년 ‘생존수영 프로그램’ 우수기관 유공표창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 기관을 대폭 확대했다.
유아기 생존교육 중요성...세계 보건 권고 · 1~4세 연구 결과 증명 '물속 안전 역량'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초 수영 역량 교육이 1~4세 어린이의 익수(溺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하며, 공식 연구에서는 형식적인 수영 수업 참여가 이 연령대의 익수 위험을 88%까지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생존수영은 단순한 수영 기술을 넘어, 물속에서의 자기보호 능력과 생명보호 의식을 키우는 필수 안전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계적 커리큘럼 · 현장 맞춤형 운영...수련관 · 어린이집연합회 협력, 실습 중심 교육
교육은 7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와 11시, 총 28회차로 수련관 지하 2층 유아 전용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유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해 물 적응 훈련부터 비상 시 반응 동작, 의식 회복 자세, 구조 상황 연습까지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일정 조율 및 추가 접수를 유연하게 운영, 교육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교육 확장, 지역사회 파급...14개 기관 확대 배경에 깃든 정책적·사회적 의지
작년 2024년에는 8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으나, 현장 만족도와 교육 효과가 확인되면서 올해는 그 대상을 14개 기관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군포시가 보육 현장에서의 안전 교육 강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교육비 전액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도 내 타 지방정부와의 협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수업 후 변화하는 어린이들의 모습...부모 · 교사 호평, 안정감 있는 물놀이 경험
2024년도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아이가 수업 후에는 물속에서 스스로 자세를 조절하고, 위급 시 대처 행동을 자연스럽게 익혔다”고 전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사들 역시 “매회 세심한 관찰과 반복 연습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생존수영, 생명 지키는 첫걸음”...생존 교육 미래 열다
박윤정 관장은 “유아기는 안전 습관을 기르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생존수영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안전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존교육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올 하반기 교육 성과를 종합 분석해, 지역 어린이집·유치원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체험형 이벤트와 학부모 교육 세미나를 연계하는 등 다각적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