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다 111개 정원과 12만 평 대지 위에 펼쳐지는 옴니버스형 녹색 축제, 개막식 뮤지컬 갈라쇼 · 토크콘서트 · 가든웨딩까지 풍성한 문화예술 향연
- 157,000명 관광객 단기 집객의 글로벌 플래그십 쇼와 차별화된 장기 운영 모델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152일간 보라매공원 일대를 초록으로 물들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도시가 ‘거대한 하나의 정원’으로 거듭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 평 대지 위에 111개의 작가·공모·기업정원이 조성돼 역대 최대 규모로 장정 152일을 이어간다.
111개 작가 · 공모 · 기업정원 정원으로 채워진 보라매공원, 초록빛 도시로 변신
그린로드·정원토크·가든웨딩 등 일상과 예술, 경제와 환경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정원박람회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년 뚝섬 행사 대비 참여 정원이 30% 이상 늘었으며, 관람객은 일일 평균 10,000여 명, 총 150만 명 이상의 발길이 예상된다.
이처럼 장기간 운영되는 대형 도심 축제는 세계 5일간 157,000명을 불러모으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연간 157,000명)와는 다른 차별화된 지속성·지역 연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원도시 서울’의 발걸음...개막식에서 본 비전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조화
5월 22일 오후 3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작가·기업·시민 등 300여 명이 보라매공원 메인무대에 모여 개막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갈라쇼와 정원 열린음악회, 반려식물병원 현장 진료, 테라리움 전시, 목재문화페스티벌 등 40여 종의 체험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오는 24일 열릴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에서는 오 시장·가수 브라이언·이해인 HLD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지난 2년간 녹지 확충 성과와 도시 속 정원 비전을 조망한다.
사람 · 자연 잇는 세 번째 자연...국제공모선정 5개 작가정원 '새로운 정원 미학' 제시
올해 주제 ‘세 번째 자연’은 원생자연(제1의 자연)과 인공환경(제2의 자연) 사이에 위치한 인간·자연의 교차 지점을 탐구한다.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3의 플라타너스 숲(이양희·오세훈) ▴Nesting(독일·체코) ▴영원한 생명의 정원(김윤빈) ▴The Last Meal(김기한) ▴Waterrooots!(이탈리아) 등 5개 작가정원은 각각 고유의 서사적·공간적 해석을 담아 제3의 자연을 시각화한다.
이들 작품은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관람객에게 정원의 철학적 의미를 전달한다.
산림 관리 선도 도시의 자긍심...수치로 확인된 '서울의 녹지 확보' 성과
서울시는 2021년 이후 도시 숲 면적을 6.53% 확대했으며, 생활권 내 도시숲 1인당 면적이 11.59% 증가해 13.15㎡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러한 녹지 확충 노력은 기후 변화 대응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원도시’ 비전의 밑거름이 되며, 박람회 기간 중에도 정원 결혼식·가든워케이션·디지털 치유정원 ‘세컨포레스트’ 등 다양한 도시 녹색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정원 동행투어부터 반려동물 정원까지, 세대 아우르는 포용적 축제
박람회 전 구역은 장애물 없는 동선과 수어·영어 통역이 적용된 ‘정원동행투어’로 누구나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어린이 대상 창의 정원, 어르신 힐링 정원은 물론 ‘PAW-PAW Land’·‘반려행복정원’ 등 반려동물 가족 맞춤형 정원도 조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
152일 장기 운영이 선사하는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
정원박람회 기간 중 70여 개 정원·여가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 ‘행복장터’ 등이 운영된다.
‘가든 스탬프투어’ 참여 시 동작·관악구 상점 할인 혜택도 주어져, 축제가 인근 상권과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 경제적 이익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