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GIS 플랫폼 직접 활용법 전수로 시·군 방역담당자 실무 역량 강화

- 전국 교육 접근성 높여 지역 간 역량 격차 해소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최초로 광역지방정부 주관으로 열린 방제지리정보시스템 실무교육에서 시군 방역담당자들이 지도 위에 모기 유충 발생지·민원 위치를 실습하며 디지털 방역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남도청)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최초로 광역지방정부 주관으로 열린 방제지리정보시스템 실무교육에서 시군 방역담당자들이 지도 위에 모기 유충 발생지·민원 위치를 실습하며 디지털 방역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27일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최초로 광역지방정부 주관으로 열린 방제지리정보시스템 실무교육에서 시군 방역담당자들이 지도 위에 모기 유충 발생지·민원 위치를 실습하며, 디지털 방역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모기 유충 · 민원 지역 실시간 관리, '현장 대응 속도와 정확도' 동시 제고

이번 교육은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디지털 방제 플랫폼을 현장 실무자에게 직접 전수함으로써, 모기 유충 발생지역과 방역 경로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고 위치·시간을 자동 기록하는 기능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sri 사례 분석에 따르면, GIS 대시보드를 활용한 지방정부는 취약지역 식별 속도가 30% 향상되고, 방역 자원 배치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경남도는 5월 27일 오후 2시, 도내 시·군 방역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 실무 중심 집합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남도청)

기후변화로 확산하는 모기매개 질병 위협 맞서 '디지털 기술로 방역 대응 체계' 혁신

지난해 WHO 보고서에서 2024년 4월 기준 전 세계 7.6백만 건의 뎅기열 발병이 보고되는 등 모기매개 질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GIS 기반 실무교육을 통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열섬화로 인해 모기 매개 질병이 국내외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4년 4월 말까지 전 세계 뎅기열 환자는 760만 건을 넘어섰으며, 심각한 사례만 1만6천여 건이 보고되었다.

국내에서도 아시아호랑이모기(Aedes albopictus)의 분포가 확대되며 토착·수입성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내 야외 모기 매개 질병 유입 사례가 200건에 육박하며 보건당국의 지속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GIS 기반 방제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교육 프로그램 구성

경남도 실무교육은 ▵플랫폼 주요 기능 설명 ▵모기 유충·민원 위치 디지털 등록 실습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정보 입력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은 모기 발생지와 방역 경로를 색상·심볼로 시각화하며, 작업 시간이 자동 기록돼 방역 이력과 취약지역 집중 방제가 체계적으로 수행된다.

GIS 기술이 방역 업무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

GIS는 응급 관리의 모든 단계 즉 사전 예측(Mitigation), 대비(Preparedness), 대응(Response), 복구(Recovery)에서 업무 효율을 높인다.

Esri 백서에 따르면, GIS 플랫폼을 도입한 지방정부는 재난·감염병 긴급 상황 대응 시간이 평균 25% 단축되었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불필요한 현장 출동이 40%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경남도는 이러한 글로벌 사례를 벤치마킹해 선제적 방역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교육은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디지털 방제 플랫폼을 현장 실무자에게 직접 전수함으로써, 모기 유충 발생지역과 방역 경로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고 위치·시간을 자동 기록하는 기능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남도청)

교육 현장 접근성 제고로 시·군 간 역량 차 균등화

기존 방제지리정보시스템 교육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충북 오송 등 일부 지역에서만 열렸다.

경남도는 이를 도내에서 실시함으로써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도내 18개 시·군 실무자 전원이 동일한 수준의 훈련을 받게 함으로써 지역 간 역량 격차를 해소했다.

디지털 방역 전환이 지역 보건 안전망에 미칠 파급 효과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단순 현장 대응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공간정보를 활용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교육이 방역 정보 관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궁극적으로 도민의 위생 안전을 지키는 기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 이번 조치는 전국 지방정부의 디지털 방역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며, 기후변화 시대의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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