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지도, 이재명 경기지사 20% 1위, 이낙연 민주당대표 16% 2위, 윤석열 검찰총장 13% 3위...3강구도 여전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한국갤럽이 조사해 4일 발표한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 양자 간 격차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31%로 이낙연 민주당대표 36%를 5%p 한자리 수로 더욱 추격한 것으로 나타나 신년 정초에 역전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게 됨으로 인해 더욱 중요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동안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 10월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가 이번 12월에는 그 격차가 5%p로 더욱 좁혀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2020년 12월 첫째 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로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13%로 3위를 기록해 3강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선호도가 각각 1~2%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은 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최근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이 오랜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고,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재상승, 이번 12월에는 13%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8%,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0% 남짓이 그를 답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0년 12월 1~3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으로 받은 결과로, 현직 정치인 아닌 사람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