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작가와 손잡고 선보인 4장 구성...정원도시 정책 쉽게 풀어내,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 · 스페인어 동시 출시
- 총 1,036곳 목표, 궤도 진입한 ‘매력가든 · 동행가든 프로젝트’ 현황과 녹지 지표 개선 성과까지 만화 한 권에 집약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한 이래 도심 곳곳에 ‘5분 정원’을 목표로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는 국민적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자 만화 콘텐츠를 도입했다.
“도시와 자연, 손쉽게 마주하도록”...만화로 재탄생한 ‘정원도시 서울’ 비전
‘먼나라 이웃나라’로 잘 알려진 이원복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정원도시 서울 이야기』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도시 환경 문제와 정원도시 개념 ▲서울의 자연적 특성과 5분 정원의 삶의 질 향상 기능 ▲매력정원·동행정원 정책 세부 소개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365일 식목일 메시지를 단계별로 풀어낸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딱딱한 정책 문서를 넘어 만화라는 ‘쉽고 친근한 매체’로 녹색도시 전략을 체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그린 인프라 확장성과 정책 성과, 한눈에 보여주는 만화 속 수치
실제 서울시는 2024년까지 매력가든·동행가든 536곳(약 42만㎡)을 조성했으며, 2025년 5월 말까지 추가 254곳(약 13만㎡)을 완공해 연말까지 총 1,036곳 조성 목표의 절반을 넘겼다.
작년 말 기준 이 사업으로 식재된 교목 1만335주, 관목 65만8,714주, 초화류 271만4,863본은 도시 열섬 완화와 미관 향상에 기여했으며, 완성된 녹지 131만㎡는 연간 약 195,000kg의 탄소 흡수 효과가 예상된다.
이 같은 구체적 수치를 만화 곳곳에 삽입함으로써 독자는 ‘정원도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와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5개 언어 동시발간 e-book 만화, 국내외 독자 · 관광객 대상 '서울의 녹색 가치' 전달
이번 만화책은 한국어판과 함께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의 e-book 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 만화가 해외 도시와 기관에 서울의 정책을 소개하고, 도시 녹화와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교류 자료로까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번역에는 현지 문화 감수성을 반영해 단순 문장 번역을 넘어 스토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작업이 이뤄졌다.
“만화 한 컷이 정책 한 단락보다 울림 크다”...시민 참여와 글로벌 공유 이끌어
이원복 작가는 “정원도시처럼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소개할 때 만화의 힘은 정책 문서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서울시민 모두가 만화책 한 권을 통해 나무 한 그루·꽃 한 송이를 심는 실천에 동참하길 바라며, 정원도시 서울 비전이 전 세계 도시들과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정원사 양성, 시민 참여 정원 공모, 스마트 서울맵과 연계한 정원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만화책을 기반으로 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지속가능한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