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빵차 첫 전국투어, 성심당 명물부터 꿈씨 패밀리 퍼포먼스까지 이어진다
- 부산대 캠퍼스 나타난 대전 맛 기행, 막차 전설 잇는 0시 축제의 새로운 전령
- 충주 · 세종 · 야구장 · 머드축제까지 찾아가...지역 문화 · 경제 · 관광 다층적 시너지 위한 선제적 브랜딩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대학교 축제 현장에 나타난 ‘대전빵차’는 단순한 이동형 홍보 수단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축제의 열기를 한데 녹여낸 상징적 콘텐츠였다.
‘잼잼도시 대전’을 테마로 랩핑된 이 빵차는 성심당의 대표 빵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꿈씨 패밀리 캐릭터 굿즈를 싣고, MZ세대들이 모여든 오후 1시부터 사진 대기 줄이 늘어섰다.
SNS 실시간 인증 이벤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부산에서 만나는 대전이라는 감각이 새로웠다”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고, 이는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디저트로 전하는 도시 브랜딩, 로컬 맛집 콜라보 이룬 ‘맛있는 스토리’ 마케팅
대전빵차의 진정한 힘은 지역 빵집과의 협업에서 나왔다. 성심당을 비롯한 5곳의 명물 빵집이 선보인 시그니처 메뉴들은 단순 시식용 샘플을 넘어, 축제 전용 한정판 메뉴로 개발되어 현장 참여자들에게만 제공됐다.
이 과정에서 각 빵집은 매출 증대는 물론, 축제 공식 해시태그를 활용한 SNS 노출을 통해 광역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빵차 옆에 마련된 OX 퀴즈, 뽑기 게임, 꿈돌이 탈인형 퍼포먼스 등 체험형 이벤트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평균 25분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빵차 시리즈’ 투어...부산 시작으로 충주·세종·야구장·머드축제까지 잇는다
이번 시즌2 전국투어는 부산대 이벤트를 시작으로 ▲6월 13일 충주 다이브축제 ▲6월 21일 대전시립미술관 야외전시 ▲6월 25일 정부세종청사 광장 ▲7월 1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KBO 올스타전 ▲7월 26일 보령 머드축제장 순으로 이어진다.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는 이 빵차 투어를 통해 0시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와 원도심을 넘어, 전국 주요 축제 현장에서 현장 마케팅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종청사와 올스타전은 공무원·스포츠 팬 등 다양한 타깃층에게 ‘대전의 문화와 맛’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MZ감성 저격' 복합 콘텐츠...‘현장+디지털’ 연계, 축제 전후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
이호영 홍보담당관은 “대전빵차 이벤트는 단기 홍보를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장 포토존에서 찍은 인증샷은 축제 공식 SNS 계정과 연동돼, 온라인에서도 대전 0시 축제 열기를 지속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옴니채널 프로모션’은 대전시가 올해 선보이는 디지털 지방자치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경험과 온라인 바이럴을 결합해 현장 참여율과 디지털 관심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대전 0시 축제 성공 예고...지역 문화 · 경제 · 관광 다층적 시너지 위한 선제적 브랜딩
‘2025 대전 0시 축제’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9일간 개최된다.
이번 투어를 통해 확보한 전국 MZ세대의 관심은 곧 축제 당일 대전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메인 무대 공연, 중앙로 야시장, 0시 타임 콘텐츠(심야 퍼레이드·야간 조명 쇼 등)가 펼쳐지며, 축제 경제 효과는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대전시가 자체 분석하고 있다.
대전빵차가 불러온 부산 MZ의 환호는, 성층권으로 치솓을 축제 열기의 서막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