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해바라기 꽃말처럼, 가 마을 주민이 주최자이자 호스트가 되어, 모든 방문객을 진심으로 맞이한다.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강주해바라기 축제’가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펼쳐진다.

4만2,500㎡에 피어난 수십만 송이 해바라기가 선사하는 ‘황금빛 행복 전경’

경남 함안군(군수 조근제)과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는 앞으로도 세대통합형 마을관광 모델을 확장해 농촌 지역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총 4만2,500㎡에 조성된 단지에는 모종 심기부터 꽃피우기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길이 담긴 수십만 송이 해바라기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초여름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장관을 연출한다.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2013년 첫 회 개막 이후 누적 방문객 80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공연 · 농특산물 판매 · 먹거리마당으로 채운 현장,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창구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전통 민속 공연과 주민 자율 예술단의 무대는 방문객들에게 강주마을만의 정취를 선사한다.

또한, 축제장 인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함안 딸기, 쌀, 마늘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문화 체험과 함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해 궂은 날씨에도 6만5,000여 명이 찾았던 이 축제는 관광객 1인당 평균 3만원 이상의 소비를 유발하며, 함안군 여름 관광 수입의 15%를 차지하는 등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주민 손으로 빚어낸 인생샷 명소, '바람개비 언덕 · 풍차 · 야외벤치' 감성 배치

강주해바라기 단지 내에는 방문객 직접 제작한 바람개비 언덕과 클래식 풍차, 화려한 우산 터널 및 색별 야외벤치가 배치되어 누구나 짧은 대기 없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샷 스팟’을 제공한다.

특히 백일홍과 어우러진 박 터널은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프레임’을 연출하는 최고의 공간으로 꼽힌다.

이 같은 공간 구성은 올해 마을 주민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제 설계에 반영해,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 스스로 축제 콘텐츠를 완성하는 체험형 모델로 발전했다.

셔틀버스 · 주차장 7곳 완비로 무장한 ‘방문객 편의 최적화’ 운영 시스템

축제장은 평일·주말 상관없이 5곳의 메인 주차장과 주말 한정 2곳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며,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의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셔틀 승·하차장은 법수면 강주리 제2주차장에 집중 배치해, 도보로 500m 이내 축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매년 방문객 폭증에 대비해 교통통제 요원과 안전요원을 각 지점에 배치, 어린이·어르신 동반 가족도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갖췄다.

13년간의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주민 참여 예산 비율 30%를 반영한 예산집행 방식은, 중앙정부의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국무총리상 수상(제1회)과 ‘성공한 마을 축제’ 모델(제2회) 인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