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 “기록원은 도민과 함께 기록의 가치 공유,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재발견하는 문화 플랫폼...기록물 가치를 공유·활용해 우리 지역 더 잘 아는 계기 되길”

- 김성 장흥군수 “전남 새천년 기록자치의 초석이 될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

전남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전라남도기록원’이 '전라남도기록원'이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건립이 확정되면서, 장흥군(군수 김성)은 도 공공기관 유치와 방치된 지역 시설의 재생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전라남도기록원 조감도.(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전남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전라남도기록원’이 '전라남도기록원'이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건립이 확정되면서, 장흥군(군수 김성)은 도 공공기관 유치와 방치된 지역 시설의 재생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전라남도기록원 조감도.(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지나온 천년, 나아갈 천년’의 전남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전라남도기록원’이 장흥군 안양면의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들어선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도 공공기관 유치와 방치된 지역 시설의 재생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은 단순한 행정기능 확보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보존하는 미래 자산을 세우는 일로, 기록의 힘이 장흥과 전남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중요 공공 및 민간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보존하기 위해 전문 기록관리기관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록원은 단순한 문서보관소가 아닌 도민과 함께 기록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재발견하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기록원을 통해 도민과 함께 기록물의 가치를 공유하고 활용해 우리 지역에 대해 더 잘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기록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474㎡ 규모로 건립되며, 문서고, 전시실, 열람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기록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록원 건립 예정지는 2005년 폐교된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 부지로 지난 20년간 방치되며 시설 노후화와 경관 훼손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지역민들이 유치에 앞장섰던 상징적인 공간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된 점에서 이번 결정은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 재생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장흥군은 이번 기록원 유치를 위해 지역 사회단체의 도 방문 건의, 주민 여론 수렴, 유치전 지원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성 장흥군수는 “도유재산인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를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지로 확정하여 군민들의 오랜 근심을 덜 수 있었던 것은 김영록 도지사의 통 큰 결단 덕분”이라며, “전남 새천년 기록자치의 초석이 될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장흥군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5년 폐교된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 부지는 지난 20년간 방치되며 시설 노후화와 경관 훼손 문제가 지속되어 왔으나 전라남도가록원 유치로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를 맞게 됐다.(사진=조용원 기자/장흥군청)
2005년 폐교된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 부지는 지난 20년간 방치되며 시설 노후화와 경관 훼손 문제가 지속되어 왔으나 전라남도가록원 유치로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를 맞게 됐다.(사진=조용원 기자/장흥군청)

지역 기록문화 기반 확대…전국 지방정부 기록원 설립 가속화

지방정부가 자체 기록관리기관을 설립하는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사이 공공기록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경남도기록원), 제주특별자치도(제주기록원), 세종특별자치시(세종기록관) 등 일부 광역지방정부는 이미 기록원 설립을 완료하고 운영 중이며, 충청북도와 대구광역시 등도 신설 또는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그간 자체 기록원이 없어 광역단위 공공기록물의 장기 보존과 체계적 관리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각 시군에서 생산되는 행정자료와 민간기록물의 영구 보존을 위한 전문 인프라 부재는 지역기록문화의 단절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2030년 완공 목표…장흥발 기록자치 시대 개막 예고

전라남도기록원은 2027년 7월 설계 및 착공, 203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군관리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록원은 완공 이후 전남도 및 22개 시·군의 행정기록물은 물론, 지역사회의 보존가치 높은 민간 기록물까지 수집·보존·전시하게 되며, 장흥군은 전남 기록자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록원 건립은 장흥군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함과 동시에 전라남도의 기록문화 인프라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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