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대응 역량 한층 높여, '도민 생명 안전망' 더욱 촘촘히 구축

- 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 포천 전투기 오폭 등 실제 출동 성공 사례 증명...교육의 실효성과 유관기관 협업 체계 강화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전국 유일의 ‘보건소 재난 대응 중점교육 체계’를 통해, 국내 재난 대응 교육의 기준선을 높이는 한편 UN 재난위험감소 프레임워크(Sendai Framework)에서 제시하는 ‘예방 중심, 준비 대응 강조’ 원칙과도 맥을 함께한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전국 유일의 ‘보건소 재난 대응 중점교육 체계’를 통해, 국내 재난 대응 교육의 기준선을 높이는 한편 UN 재난위험감소 프레임워크(Sendai Framework)에서 제시하는 ‘예방 중심, 준비 대응 강조’ 원칙과도 맥을 함께한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전국 유일의 ‘보건소 재난 대응 중점교육 체계’를 통해, 국내 재난 대응 교육의 기준선을 높이는 한편 UN 재난위험감소 프레임워크(Sendai Framework)에서 제시하는 ‘예방 중심, 준비 대응 강조’ 원칙과도 맥을 함께한다.

경기도는 2019년 설립된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와 협력해 도내 49개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보건소 신속대응반 상설 중점교육’을 정례 운영해 왔다.

격주단위 훈련 정례화, '재난 대응 체계' 새 기준 제시...'현장감' 더한 반복 실습

연간 약 12회, 격주 단위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기존 단발성 훈련에서 벗어나 실전과 흡사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반복하도록 설계됐다.

대형 화재나 붕괴 사고 등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및 운영 ▲환자 분류(Triage)·처치 ▲유관기관(소방·경찰·민간 구조단체)과의 협조 체계 점검 등 핵심 과정을 집중 실습한다.

이런 현장 중심 학습 방식을 도입한 이래, 참여자들의 초동 대응 역량이 기존 대비 평균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내부 평가됐다.

경기도는 2019년 설립된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와 협력해 도내 49개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보건소 신속대응반 상설 중점교육’을 정례 운영해 왔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실전훈련 강화와 선제적 피드백 시스템, 교육의 질 지속 개선...커리큘럼을 고도화

훈련은 교육 전 ‘사전 학습 모듈’ 이론 강의로 시작해 현장 도상훈련과 반복 실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지원센터 전문가가 ▲훈련 영상 분석 ▲참여자 설문조사 ▲유관기관 인터뷰 등을 종합해 ‘개선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다음 차수 훈련에 반영한다.

이 같은 선제적 성과관리 시스템 덕분에 초기 대비 프로그램 만족도가 15% 상승했으며, 중점교육 도입 전후로 훈련 참여 보건소 인력의 자발적 추가 학습 신청률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재난 대응 역량 검증 주기(연 1회 이상)’를 훌쩍 뛰어넘는 격주 실시로, 경기도 모델은 전국 보건소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출동 사례가 보여준 훈련의 실효성과 유기적 협업의 중요성

올해 2월 발생한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고에서는, 사전 중점교육을 이수한 보건소 신속대응반 15명이 20분 만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1·2차 분류(Triage) 작업으로 중증 환자 8명을 즉각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3월 포천시 전투기 오폭사고 때도 동일 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45명 부상자 중 12명의 생명 징후를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경찰·육군 방공포대와의 협업 매뉴얼이 실무적으로 작동하며,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자원 배분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재난 대응 역량 검증 주기(연 1회 이상)’를 훌쩍 뛰어넘는 격주 실시로, 경기도 모델은 전국 보건소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 응급의료소 운영 역량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

경기도와 지원센터는 상설 중점교육 외에도 분기별로 재난거점병원·소방서·군부대 등을 포함한 4자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서는 ▲대규모 환자 이송 계획 수립 ▲실시간 통신 네트워크 테스트 ▲현장 응급의료소·임시 대기소 설치 동선 점검 등을 통해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한다.

2024년 실시된 합동훈련에서는 실제 장비 80%를 현장에서 운용해보고, 통신 장애 상황을 가정한 백업 절차까지 검증해, 도내 응급의료 시스템의 다층적 안전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반복 훈련으로 다져진 재난 대응 역량...도민 생명권 보호와 위기 대처 문화 정착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현장 중심 반복 훈련을 통해 각 보건소 신속대응반의 실전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상설 교육 모델이 전국 보건소에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 전반에 위기 대처 문화가 자리 잡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견고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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