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힘쎈충남’의 통합 지원 정책,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주기업 지앤티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내
-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현지 바이어 매치메이킹으로 맺어진 프레틀 그룹과의 4600억 원 규모 LOC 체결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지원한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에 입주한 친환경차 부품 제조업체 지앤티(GnT)가 ‘4600억 잭팟’을 터트려 주목받고 있어, 이 같은 성과는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도가 설계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성장 시스템이 만들어낸 것으로 국내 지방정부 스타트업 정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힘쎈충남’ 모델이 제시하는 미래, '지역 혁신과 글로벌 성장' 선순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설립 3년 미만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 대형 플레이어와 손잡는 쾌거는 ‘힘쎈충남’ 정책의 집약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해, 충남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및 전장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만든 이번 성공 사례는, 지역 혁신이 곧 국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충남도가 일군 생태계 선순환 모델이 국내외 다른 지자체와 기업에 귀감이 되리라 기대된다.
지방정부 주도형 스타트업 지원이 만들어낸 ‘성과의 전환점’ 조명
충남도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인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총면적 1만㎡ 규모)을 도·천안시가 공동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에 연구·생산 인프라와 경영 멘토링, 행·재정적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 왔다.
지난해부터 가동된 해외시장개척단은 2025년 6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634개 기업을 해외 무역박람회와 상담회에 파견해, 총 283건·5억 9,246만6,000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토록 지원했다.
이 같은 광범위한 지원 체계는 도내 벤처 생태계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OKTA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맺은 ‘4600억 LOC’가 시사하는 글로벌 전략
충남도는 2024년 10월 28일부터 5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KTA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지앤티를 포함한 33개사를 파견했다.
이 자리에서 지앤티는 독일 프레틀(PRETTLE)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 컨버터 시제품을 전달해 기술력을 확인받았다.
이어 2025년 4월 LOI(구매의향서), 5월 LOC(구매확약 2억9,370만 유로·약 4,600억 원)를 체결하며, 스타트업 초기 매출 7,300만 원에서 단숨에 4600억 원대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7300만원→4600억, 지앤티 컨버터 기술이 일군 ‘극적 도약’의 비밀
손일수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지앤티(GnT)는 전기차 배터리 고전압을 저전압 디스플레이·전자장비로, 직류(DC)를 교류(AC) 구동모터로 전환하는 컨버터·인버터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국내 전력변환장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8천억 원(한국전기연구원)으로, 연평균 12%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앤티 컨버터는 기존 대비 무게 40%, 부피 35%를 줄이면서 효율을 5%p 이상 개선해 전장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광역·기초 지방정부 · 대학 손잡은 생태계 협력, 실질적 제조 기반 확보
지앤티의 본사는 천안 자동차연구원에, 연구소는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에 위치하며, 아산 호서대 호서벤처밸리 6,611㎡ 부지에 30억 원을 투입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아산시·호서대는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해, 허가·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운영비 지원, 산학협력 연구 과제를 연계하는 등 파격적인 인프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