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liday의 즐거움과 Holy의 신성함 만나다...왜관수도원서 펼쳐지는 빛·음악·영성의 향연

- 1952년 설립된 한국 최대 베네딕도 수도공동체의 역사적 공간 배경, 미사 체험부터 스테인드글라스 조명까지 다채로운 감각적 프로그램 진행

예수 성 베네딕토의 전통이 깃든 왜관수도원에서 7월의 첫 주말을 신성하고도 경쾌하게 수놓을 ‘홀리 페스티벌’이 펼쳐져,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관광과 접목해 지방문화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자료=칠곡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예수 성 베네딕토의 전통이 깃든 왜관수도원에서 7월의 첫 주말을 신성하고도 경쾌하게 수놓을 ‘홀리 페스티벌’이 펼쳐져,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관광과 접목해 지방문화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7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사흘간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 일원에서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천주교 선교의 중심지 왜관수도원에서 펼쳐지는 ‘신성한 휴일’의 시작

김재욱 칠곡군수는 “홀리 페스티벌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칠곡군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으로 발전할 매력적인 브랜드”라며, “수도원의 평온함과 밝은 축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모두가 치유와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축제는 천주교 수도원이라는 경건한 공간에 Holiday(휴일)의 경쾌함을 더해, 관광객들에게 신성한 안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기획되었으며, 입장료는 무료로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70여 명 수도자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 위, 펼쳐지는 '빛과 음악의 향연'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은 1952년 7월 6일, 독일 상트오틸리엔 연합회 소속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북한과 만주에서 피란해 와 재설립한 수도원이다.

한국 전쟁 이후 순교와 헌신의 역사를 계승하며, 현재 70여 명의 수도자가 머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베네딕도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 성스러운 공간에서는 올해 축제 기간 동안 ▶하늘성당 미사 체험 ▶파이프오르간 연주 ▶유럽 감성 스테인드글라스 구현 ▶빛의 성당 조명 연출 등 전례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수도원 투어부터 ‘나만의 홀리 사진첩’까지, 종교와 문화 만나는 체험 콘텐츠

축제의 핵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수도사와 함께 수도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왜관수도원 투어’와 자신만의 성스러운 순간을 기록하는 ‘홀리 사진첩 만들기’가 있다.

그 외에도 이해인 수녀의 토크콘서트, 테라스 음악회, 왜관스테이(피정)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해 영적·문화적 경험을 깊이 있게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진다.

빛과 물결 어우러진 야간 경관, 낭만적 저녁의 힐링

낮의 엄숙함이 지나면 궁전처럼 우아하게 빛나는 야간 경관 조명 점등식이 펼쳐진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과한 LED 조명이 어둠 속 성당을 물들이면, 방문객들은 은은한 빛 아래에서 프라이빗 테라스 음악회를 즐기며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특별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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