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소문내기부터 스탬프투어·포토미션까지…인천9경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참여
- 1883년 개항장의 시간여행부터 백령도의 물범 관찰까지 9곳의 스토리텔링 코스, 일상 속 문득 떠나는 문화유산과 자연 감각 여정으로 초대하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단순 명소 소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체험 중심 관광을 기획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본격 가동한 ‘인천9경’ 프로젝트는 2023년 기준 연간 5,613만 명이 이용한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세계와 연결된 대도시형 관광 허브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인구 약 295만 명을 보유한 인천시의 위상을 활성화하고, 도시가 가진 숨은 관광 자원을 발굴해 지역 경제와 문화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비전에서 출발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 1만8,650명과 전문가 심사로 탄생한 '9대 체험지'
‘인천9경’에 선정된 9곳은 지난해 3월부터 군·구 추천, 자문단 검토, 1만8,65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관광·문화 전문가 심사를 거쳐 확정되었다.
이 과정은 단순 인기투표를 넘어, 도시 내 다양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염두에 둔 맞춤형 선정 작업이었다.
시민 참여형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관광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를 동시에 창출했다.
소문내기·스탬프투어·포토미션으로 '다층적 참여' 유도…옴니채널 체험 설계
캠페인 슬로건 ‘오늘 문득, 인천9경’에 걸맞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소문내기 이벤트, 지정된 관광지에서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투어, 각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 미션을 수행하고 공유하는 포토미션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참여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문득인천9경, #네생각이나서태그했어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자연스러운 홍보 확산이 기대된다.
'DIY 대국민 체험단' 창의적 미션 수행과 대형행사 팝업 부스, 현장감 있는 관광 홍보
인천9경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 ‘DIY 대국민 체험단’은 직접 맞춤형 코스를 따라 창의적 미션을 수행하며 관광 경험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전국체육대회 등 굵직한 행사와 연계한 팝업 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대형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인천9경의 감성과 이야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은 도시 브랜드와 관광 콘텐츠의 ‘현장성을 보강’하며, 인천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체험 중심 관광이 만드는 경제·문화 시너지, '관광 지출 증대와 재방문율 상승' 기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6만 명으로, 2019년 대비 94% 수준을 회복하며 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인천은 이러한 대세 속에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관광 지출액과 재방문율을 동시에 올리고,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동참하는 ‘공유 경험’ 모델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김은효 인천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인천9경은 단순한 관광 명소 나열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경험 중심’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해, 인천이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