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22개 선도 도시와 탄소중립 정책 · 기술 교류 기반 마련

- 2045년 로드맵 이어 국제 협력 강화…인천, 아시아 기후혁신 허브로 자리매김 예고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도시연합(CNCA)’ 가입으로, 핵심 과제인 ‘도시열섬 완화형 스마트 그린 인프라’와 ‘친환경 수소·전기 모빌리티 전환’, ‘해양 블루카본 확대’ 등이 국제적 검증 절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사진=김미숙 기자/인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도시연합(CNCA)’ 가입으로, 핵심 과제인 ‘도시열섬 완화형 스마트 그린 인프라’와 ‘친환경 수소·전기 모빌리티 전환’, ‘해양 블루카본 확대’ 등이 국제적 검증 절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5년 6월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탄소중립도시연합’ 정기회의에 참석해 국내 도시로는 최초로 회원 도시 자격을 취득했다.

2050년 이전 ‘80x50’ 목표 공유로 혁신 협력 막 올라

CNCA는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발족한, 205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을 80~100% 감축(“80x50”)한다는 가장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로, 뉴욕·코펜하겐·오슬로·밴쿠버 등 22개 선도 도시가 정책·기술·재정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시는 2023년 글로벌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어, CNCA 내 기후재정·기술 자문 그룹과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예산 조달과 기술 실증이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인천형 기후솔루션의 실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도시연합 가입으로 확보한 '4대 협력 기회', 정책 교류부터 국제 캠페인까지

인천시는 이번 가입으로 ▲글로벌 기후행동 도시 간 정책·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참여 ▲국제 프로젝트 및 기금 연계 지원 ▲도시 간 공동 선언·캠페인 수행 ▲국제무대에서의 정책 발표 기회 등 다양한 협업 채널을 확보했다.

6월 회의에서는 인천시 대표단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 및 로드맵’(2023년 수립)과 건물·수송·폐기물·농수산·흡수원 등 5개 부문 미리 감축 성과를 공유하며, 아시아 기후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시아 지역 선도 사례로 파급…'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위상' 동시 제고

현재 아시아 도시 가운데 CNCA 정회원은 일본 요코하마 정도였으나, 이마저도 창립 멤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천의 가입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파급력을 지닌 이정표다.

인천시는 앞으로 CNCA 연례총회와 워킹그룹 회의에 적극 참여해 도시 간 상호 벤치마킹을 강화하고, ‘인천형 탄소 저감 모델’을 다른 기후취약 도시에도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시민과 함께 세계 무대서 기후리더십 실현” 선언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CNCA 가입은 인천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기후 리더와 협력해 인천만의 맞춤형 전략을 고도화하고,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인천시는 CNCA 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의 정책 발표 기회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도시들과 공동의 기후 비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지방정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