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전해철 장관 후보자를 23일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장관 취임과 함께 현안 업무수행에 착수했다.

전해철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
전해철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

 

전해철(58)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거친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으로 '핵심 친문'으로 불린다.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전 장관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했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참여정부 때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비상임위원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새누리당의 탄핵 시도가 기각된 후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정수석이었으며 문재인 수석의 뒤를 이어 2006년에는 만 43세 나이로 '최연소 민정수석'이 됐다.

청와대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초선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역임하며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대 전반기에는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했고 2014년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1호 의안으로 당론 통과시키는 데 주도했다.

20대 국회에선 당 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탄핵까지 이어지는 특검과 게이트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2017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선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 조직특보단장을 맡아 '친문 실세'로 불렸고, 대선 본선에서는 2선으로 물러나 비선에서 활동했다.

정권 교체 후 집권여당이 된 20대 국회 하반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으며 '슈퍼 예산' 처리를 도맡았다.

▲전남 목포 ▲경남 마산중앙고 ▲ 고려대 법학과 ▲ 사법고시 29회 ▲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9·20·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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