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 영입과 실무 중심 인사 배치, 공공기관 경영 혁신

- 공무원 민간 파견과 행정절차 개편, 기업 현장 지원체계 재편, AI 데이터센터·KDDX 사업 유치까지 성과 확장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가 민선 8기 기업 친화정책을 통해 최근 3년간 32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이어진 가운데, 전국 최초로 시도한 '민・관 인적교류 정책'도 조직 슬림화와 책임경영 강화 및 투자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김지수 기자/울산시청)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가 민선 8기 기업 친화정책을 통해 최근 3년간 32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이어진 가운데, 전국 최초로 시도한 '민・관 인적교류 정책'도 조직 슬림화와 책임경영 강화 및 투자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김지수 기자/울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가 민선 8기 기업 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시도한 '민・관 인적교류 정책'도 조직 슬림화와 책임경영 강화 및 투자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기업의 성장이 곧 울산의 성장이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협력과 책임의 가치를 강조했다.

혁신적 파격 행정 ‘울산발 인적교류’, HD현대중공업 출신 김규덕 전무 영입

울산시는 2023년 12월, HD현대중공업에서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쌓은 김규덕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파격 영입하며 민·관 인적교류 정책을 공식화했다.

이 행보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정책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민간에서 검증된 성과 지향적 경영 방식을 공공 부문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편, 울산은 2023년 기준 명목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이 약 89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 규모를 자랑했다.

'조직 슬림화와 책임경영 강화' 가시적 성과, 정원 감축과 이용률 · 수익 동시 상승

이사장 취임 이후 울산시설공단은 오는 7월까지 정원을 38명 감축, 연간 26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을 예고했다.

동시에 시설 이용률은 11.8% 포인트 증가했고, 공단 수익은 2억7,000만 원 늘어나는 등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규모 축소=서비스 저하’라는 통념을 뒤엎은 결과로, 책임경영과 성과 기반 투명 운영의 가치를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직급·직책 분리 배치...실무 능력 존중 문화 정착, 성과 중심 인사제도 도입

울산시설공단은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 3급 처장과 4급 팀장 등 핵심 보직을 직급과 분리해 배치하며 실무 역량을 최우선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다.

2급 자리에 전진 배치된 3급 처장, 3급에 배치된 4급 팀장 11명, 그리고 무보직 3급 운용은 기존 연공서열식 승진 관행을 과감히 벗어난 조치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높이고, 혁신 과제 수행 속도를 가속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장행정' 선봉, 공무원 '기업' 파견...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방위산업 재진입 지원

울산시는 2024년 1월 송연주 기업현장지원과장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해 기업의 애로를 현장에서 즉각 청취·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7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가 성사되었으며, 방위사업청의 제재 위기에 놓였던 HD현대중공업의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재참여도 시 차원의 전방위 지원 덕분에 가능해졌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공무원’이야말로 최적의 민·관 협력 모델임을 입증한다.

산업현장 사업 지연 뿌리 뽑기...행정절차 간소화 및 법령 개정 추진, 사업 속도 높여

울산시는 다수 건축행위를 동시에 허용하는 행정절차 개선과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반복적 허가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이 조치는 전통적으로 복잡했던 행정 장벽을 허물고, 기업의 신규 투자와 공장 증설 과정을 단축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권역 지원 확대와 ‘투자 책임관 아카데미’, 월평균 9,000억 원대 투자유치 체계 강화

민선 8기 들어 울산시는 지난 3년간 총 32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월평균 9,000억 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4개 권역에서 5개 권역으로 확대된 현장지원 전담 공무원 지정제도와, 구·군 인허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 책임관 아카데미’를 신설해 기업지원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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