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고흥군-순천시 주관‘2025 전라남도 방위산업 육성 심포지엄’고흥서 개최...‘기술-산업-지역’ 연결하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추진 전략 논의

전남도와 고흥군, 순천시, 전남테크노파크는 23일 '2025 전남 방위산업 육성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우주·항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형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전남도와 고흥군, 순천시, 전남테크노파크는 23일 '2025 전남 방위산업 육성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우주·항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형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고흥군(군수 공영민),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함께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을 융합한 차세대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고흥의 우주발사체 중심 인프라, 순천과 광양권의 소재·부품 특화 기반을 연계한 ‘지역 협업형 국방우주산업 클러스터’는 향후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고흥 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2025 전남 방위산업 육성 심포지엄’은 이러한 가능성을 가시화한 대표적 사례다.

전남도와 고흥군, 순천시, 전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방산 전문가, 연구기관,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형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본격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고흥의 우주항공, 순천의 정밀소재, 전남도의 정책 기획 역량을 통합해, 단순한 방산 진흥을 넘어 차세대 국방우주 강국을 실현할 지역 선도모델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의 우주발사체 중심 인프라, 순천과 광양권의 소재·부품 특화 기반을 연계한 ‘지역 협업형 국방우주산업 클러스터’는 향후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고흥의 우주발사체 중심 인프라, 순천과 광양권의 소재·부품 특화 기반을 연계한 ‘지역 협업형 국방우주산업 클러스터’는 향후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고흥군, 대한민국 유일 ‘우주발사체 허브’

고흥군은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시설인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기술사업화센터, 복합안보우주센터 등 완결형 우주산업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이는 단순한 발사기지 기능을 넘어 위성기반 방위산업 개발 및 시험평가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광양만권,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기반 확보

한편 순천과 인접한 광양만권은 정밀가공, 금속소재, 전자부품 등 특화된 뿌리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항공기 부품, 우주장비 요소소재, 방위산업용 정밀기기 등에 직접 연결될 수 있어 우주항공 기반 방산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이다.

‘기술-산업-지역’ 연결하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추진

전남도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비 245억 원 규모의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당 클러스터는 2020년 창원(기계기반), 2022년 대전(드론), 2023년 구미(무인복합체계)에 이어 차세대 우주항공 특화형 모델로 기획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방위산업의 지역 분권과 기술 다변화를 선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지역 기업의 진출 가능성과 성장 사례도 뚜렷해 실제 지역 중소기업들도 우주·방산 융합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파루전자는 국방위성용 우주 히터 개발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기술의 방산 전환 사례를 제시했고, 위드피에스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정밀 부품 기술의 상용화 및 양산에 나섰다.

‘지역 인프라-기술력-정책 맞물린 최적지’로 평가받는 전남도는 방위산 업을 단순한 군수 차원이 아닌 첨단 기술 융합과 경제 안보 전략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김병성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우주·항공과 소재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남은 명실상부한 국방우주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지속적인 민관 협력과 정부 공모 대응으로 실질적 산업 육성 효과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기술적, 입지적 여건 모두에서 우주항공과 방산의 융합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라며, “심포지엄을 계기로 기업 유치와 생태계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방위산업과 소재부품산업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공동 공모와 정책 지원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산업벨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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