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소멸 1순위였던 화순,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3년 만에 출생아 43% 증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까지 민선 8기의 실험은 계속된다

-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구축,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폐광지역 新성장 구축, 화순 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총력

- 구복규 화순군수 “화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

구복규 화순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화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구복규 화순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화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사람이 떠나는 곳을 사람을 불러들이는 곳으로 바꾸는 것, 바로 민선 8기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난 3년 동안 집요하게 추구한 목표다.

민선8기 출범 당시만 해도 전남 화순군은 전국에서 인구 감소율이 가장 가팔랐던 지역 중 하나였지만 지금의 화순은 그 흐름을 거스르며 ‘지방의 희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화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이 민선8기에 추진한 혁신 정책들은 성과로 입증되면서 전국적 모델로 확산하는 기염을 토하며 유쾌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화순군이 민선8기에 추진한 혁신 정책들은 성과로 입증되면서 전국적 모델로 확산하는 기염을 토하며 유쾌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만원 임대주택’ 한 방으로 불붙인 주거 혁신

“청년을 붙잡으려면 먼저, 집을 줘야 한다.”는 계획아래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만원 임대주택’ 정책은 지방행정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초기엔 회의적 시선도 있었지만 결과는 통계가 증명했다. 2022년 178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4년 255명으로 43% 증가했다. 주거 불안을 해소한 것이 청년 유입과 인구 정책 성과로 직결된 것이다.

이제 이 정책은 화순을 넘어 전국 지방정부의 인구정책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청년을 붙잡으려면 먼저, 집을 줘야 한다.”는 계획아래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만원 임대주택’ 정책은 지방행정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청년을 붙잡으려면 먼저, 집을 줘야 한다.”는 계획아래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만원 임대주택’ 정책은 지방행정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WHO도 주목한 ‘바이오 도시’ 화순

지방의 한계는 기술로 돌파했다. 화순군은 일찍이 백신·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1순위로 설정했다.

그 선택은 적중했다. 2023년에는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2024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남 유일의 바이오 거점으로 올라섰다.

여기서 기대되는 투자 유치 규모만 1조 2,294억 원, 창출 예상 일자리 1만 개. 이는 단순한 산업 유치가 아닌 지역의 체질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화순군은 일찍이 백신·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1순위로 설정하고, 2023년에는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2024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남 유일의 바이오 거점으로 올라섰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화순군은 일찍이 백신·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1순위로 설정하고, 2023년에는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2024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남 유일의 바이오 거점으로 올라섰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폐광지에서 피어난 꽃’…경제 다변화 전략 가동

전통산업의 위축이 남긴 공간을 화순은 ‘새로운 성장 공간’으로 삼았다.

폐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신성장산업 유치 전략이 그 중심이다. 여기에 320억 원 규모의 ‘난(蘭) 산업’ 육성 사업이 전남형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지역 경제의 틀을 바꾸는 실험이 현실화 되고 있다.

온라인 농특산물 플랫폼 ‘화순팜’은 전년 대비 22배 성장(매출 36억)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농업 역시 디지털 전환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관광은 젊게, 인프라는 새롭게"를 추진하는 화순군은 500만 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화순은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관광은 젊게, 인프라는 새롭게"를 추진하는 화순군은 500만 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화순은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관광은 젊게, 인프라는 새롭게…500만 관광객 시대 눈앞...화순은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 지향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남산 빛공원, 개미산 전망대, 고인돌 축제 등 젊은 감각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출범한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과 파크골프장 조성은 지역 내 ‘생활인구’를 확대시키며, 작년 3분기에는 전남 2위(36.5만 명)를 기록하는 등 관광을 넘어 실제 소비를 불러오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 1년, 정부를 움직일 4대 핵심 프로젝트...이제 남은 건 국가 단위 과제로의 확산

화순군은 광주~화순 광역철도 구축,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폐광지역 신성장 기반 마련, 화순 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4대 핵심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협업과 로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이 실현된다면 화순은 ‘의료·바이오·문화관광’이 삼위일체로 맞물린 미래형 지방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그간 화순의 실험은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를 위한 시험대였다.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고 마침내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젊고 실험적인 군으로 전남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그간 화순의 실험은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를 위한 시험대였다.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고 마침내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젊고 실험적인 군으로 전남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구복규 화순군수 “화순의 다음 100년 준비는 지금부터...화순의 다음 이야기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

구복규 화순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화순은 이미 변화의 궤도에 올라섰다. 앞으로 1년은 이 궤도를 확장하고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순군은 최근 2년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1위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민원서비스·공약 이행 SA 등급 획득 등 정책의 내실과 외부 평가를 동시에 잡았다.

그간 화순의 실험은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를 위한 시험대였다.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고 마침내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젊고 실험적인 군으로 전남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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