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이 이끄는 동작구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가속화

-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 A01, 단순한 셔틀 운행 넘어, 규제 혁신과 기술 협업이 만들어낸 스마트 교통의 이정표 될 것”

동작구는 지난 6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국내 최초로 ‘동작 A01’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선보였다. (사진=김미숙 기자/동작구청)
동작구는 지난 6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국내 최초로 ‘동작 A01’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선보였다. (사진=김미숙 기자/동작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 시민들이 운전자 없이도 정시성과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혁신의 서막을 맞이하게 됐다.

동작구는 지난 6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국내 최초로 ‘동작 A01’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선보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 A01이 단순한 셔틀 운행을 넘어, 규제 혁신과 기술 협업이 만들어낸 스마트 교통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인접 자치구·기업과 손잡고 노선 확장,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숭실대~중앙대 구간에 펼쳐진 ‘자율주행 셔틀 실리콘밸리 실험장’

숭실대 중문과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km를 하루 14회(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차량 2대가 각 7회 순환) 운행하며, 충전식 전기차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이로써 대학가를 출발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곧 도시 전역으로 퍼져나가, 모든 서울 시민이 일상의 교통 혁명을 체감하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산학협력으로 빚어낸 ‘규제와 기술의 블루투스 연결’

자율주행 셔틀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 동작구-숭실대 간 협의체 제안에서 시작해, 지난해 1월 MOU 체결, 업체 교체와 법적 규제 구간 선정 난항을 딛고 올해 공모·지정 사업비 15억 원을 확보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 A01이 단순한 셔틀 운행을 넘어, 규제 혁신과 기술 협업이 만들어낸 스마트 교통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인접 자치구·기업과 손잡고 노선 확장,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숙 기자/동작구청)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과 서울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사업 선정은, 민관학 협업이 어떻게 기술 상용화의 ‘안전 벨트’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글로벌 125억 달러 시장의 일각, 동작구가 먼저 쥔다

세계 자율주행 셔틀 시장은 2023년 약 1억 2,510만 달러 규모로, 2024~2032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0여 개 이상의 로보셔틀·자율버스 업체가 경쟁하는 가운데, 동작 A01은 대학 캠퍼스와 인접 지역에 최적화된 ‘미니 버스’ 모델로서 한국형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레벨4·5 테스트를 선도하며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동작구의 성공 사례는 규제 완화와 스마트 시티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주민·학생 맞춤형 노선으로 ‘첫·끝마일’ 교통 격차 해소

동작구는 운행 초기 7월 14일부터 일반 운송 전환 전까지 무료 시승 체험(교통카드 태그 필수)을 진행하며, 이용 만족도 조사를 통해 최적 노선·시간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학생·교직원과 주민을 아우르는 ‘데일리 셔틀’ 모델은, 서울시가 추구하는 2030 탄소중립·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연동으로 실시간 도착 정보 제공도 가능해, 이용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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