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되는 어르신 일자리 모델, 2일 처인구 금학로 ‘시니어 빨래방 2호점’ 정식 개소
- 기흥·수지 3·4호점 도입 예정…포용적 복지의 지역 구심점 자리매김 전망
- 군부대 세탁물 의뢰 · 처인구청 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 강화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전국 최초의 '시니어 빨래방' 체인화 사업을 통해, 어르신 복지와 지역경제를 잇는 '포용적 거버넌스' 구축에 성공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니어 빨래방이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활력을, 시민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동체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내년 3·4호점 개소로 이 모델을 더욱 확장해 포용적 복지의 선도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르신 경험 활용한 일자리 확대, 고령사회 대응 방안으로 부상하다
용인특례시는 2025년 7월 2일 처인구 금학로에 ‘시니어 빨래방 2호점’을 정식 개소하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 복지사업 모델을 전국 최초의 체인화 사업으로 확대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평생 쌓아온 세탁·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령화로 인한 사회 비용 증가와 어르신 고립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니어클럽·군부대·지방정부 맞손…‘시니어 빨래방’ 상생 협력 모델로 주목
이번 2호점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의 세탁물 의뢰 협약, 처인구청 당직실·요양원 세탁물 지원 등 다수 기관과의 협업이 구축돼,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업무 물량과 수익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공공·민간 협력형’ 운영 방식은 지방정부 복지사업이 지역사회 전반의 경제·사회적 자산을 통합 활용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어르신 활력 넘치는 일터 제공, '삶의 만족도 · 건강 지표' 모두 개선 기대
시는 1년에 약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여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 왔으며, ‘시니어 빨래방’은 이 중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비율은 19.2%에 달해, 고령화 대응과 어르신 복지 강화는 지방정부의 시급한 과제다.
24시간 셀프세탁·배송 서비스 운영으로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역할 확대
‘시니어 빨래방 2호점’은 총 1억 5,000만원(시·도비 50%씩 분담) 예산으로 세탁기 3대·건조기 2대를 갖추고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한다.
용인시니어클럽이 사업을 수행하며, 선발된 어르신 20명은 주중 23회, 일일 3시간 30분 근무로 셀프세탁실 관리·수거·배송 업무를 수행하며 월 25만32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1호점 9개월간 1,738만원 매출 달성…지속 성장 가능성 확인
2024년 9월 개소한 1호점은 개소 후 9개월간 총 1,738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 궤도에 올랐다.
이용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았고, 어르신 근로 만족도 역시 85%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담보한 비즈니스 모델로서 실효성을 검증했다.
용인시의 이러한 성공 사례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국내 다른 지방정부에도 벤치마킹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