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봉에서 온천까지 품은 덕산·칠갑산·대둔산의 생태 파수꾼, 깃대종 6종 선정

- 덕산도립공원(면적 19.859㎢) 참매·너도바람꽃, 칠갑산도립공원(면적 32.542㎢) 붉은배새매·은꿩의다리, 대둔산도립공원 가재·노각나무로 구성된 대표종의 다채로운 생태 이야기

- 홍보 콘텐츠·탐방 프로그램·주민 교육 등 특화사업으로 '도립공원 가치' 극대화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전국 도립공원 최초의 '깃대종'을 지정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생태 공동체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전국 도립공원 최초의 '깃대종'을 지정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생태 공동체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전국 도립공원 최초의 '깃대종'을 지정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생태 공동체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덕산 · 칠갑산 · 대둔산 도립공원별 주요 동·식물 6종 '대표종' 지정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25년 7월 3일, 덕산·칠갑산·대둔산 등 도내 3개 도립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 중 6종을 깃대종(Flagship Species, ESG 중요 지표 생물종 개념을 적용한 생태 상징종)으로 지정했다.

깃대종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1993)에 따른 개념으로, 특정 지역의 생태·문화적 특성을 대표하며 보전과 교육활동의 상징이 된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25년 7월 3일, 덕산·칠갑산·대둔산 등 도내 3개 도립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 중 6종을 깃대종(Flagship Species, ESG 중요 지표 생물종 개념을 적용한 생태 상징종)으로 지정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산림연구소 · 주민 설문 · 공원위원회 심의 거쳐, 후보 15종 중 '최종 6종' 확정

이번 지정에 앞서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공원연구원으로부터 도립공원별 깃대종 후보 15종을 추천받았다. 이후 지역 주민과 탐방객 대상 설문조사, 지난달 23일의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6종이 선정됐다.

덕산도립공원(면적 19.859㎢)에는 빠르고 날렵한 사냥 능력을 자랑하는 참매(Falco peregrinus)와 늦봄에 은은한 흰빛 꽃을 피우는 너도바람꽃(Anemone raddeana)이 주요 깃대종으로 서식하고 있다.

칠갑산도립공원(면적 32.542㎢)의 하늘에는 붉은 배를 자랑하는 붉은배새매(Accipiter soloensis)가 맴돌며, 땅에서는 잎과 꽃이 은빛을 띠는 은꿩의다리(Actaea asiatica)가 생태계를 대표한다.

대둔산도립공원(면적 약 70㎢ 추정)에는 깨끗한 계곡 물가에서 살아가는 가재(Cambaroides similis)와 높고 그늘진 숲속에서 분홍빛 꽃을 피우는 노각나무(Albizia julibrissin)가 상징적인 깃대종으로 자리하고 있다.

깃대종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1993)에 따른 개념으로, 특정 지역의 생태·문화적 특성을 대표하며 보전과 교육활동의 상징이 된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생물다양성 보전 · 생태관광 활성화 위한 '깃대종 활용 사업' 추진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앞으로 깃대종을 테마로 한 디지털·오프라인 홍보 영상과 안내지도,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워크숍을 통해 깃대종의 생태적 의미와 보전 방법을 알리고, 공원별 체계적인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정에 앞서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공원연구원으로부터 도립공원별 깃대종 후보 15종을 추천받았다. 이후 지역 주민과 탐방객 대상 설문조사, 지난달 23일의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6종이 선정됐다. (사진=김지수 기수/충남도청)

깃대종 지정,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의 전환점…지역과 상생하는 '도립공원 거버넌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립공원 생태자원의 상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와 현명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깃대종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깃대종 지정은 국내 도립공원 최초 사례로, 앞으로 다른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에도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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