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생체정보부터 3D 패턴 감지까지…AI 기반 전 주기 자동 관리로 돼지 번식률과 자돈 생존율 극대화 목표

- 2027년까지 18개 양돈장으로 확대…ICT 융복합 사업 연계해 스마트 축산업 생태계 완성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양돈 농가를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자료=경남도청)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양돈 농가를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세계 주요 축산 선진국들은 이미 AI · IoT 기술을 활용해 사육 환경 최적화와 질병 조기 진단을 구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국내 지방정부 차원으로 추진하는 본격적 스마트 양돈 인프라 프로젝트로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도내 축산물 품질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지속가능 성장...글로벌 스마트 축산 트렌드 속  경쟁력 확보

경남도는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양돈 농가를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13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사육규모에 따라 개소당 2억 5,000만~3억 8,000만 원을 지원하며, 도비(18%), 시군비(42%), 자부담(40%) 비율로 스마트 사양관리 설비를 대여 형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미돼지(모돈)의 임신·분만·포유 전 과정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돈(새끼돼지)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3년간 단계적 확대 전략, 도내 '스마트축산 인프라 구축' 가속화

양돈 AI 시스템은 ▲실시간 체중·활동량 등 생체정보 분석 플랫폼 ▲어미돼지 전용 자동 급이기 ▲3D 센서 기반 행동 패턴 감지 ▲분만 감지·알림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주요 축산 선진국들은 이미 AI · IoT 기술을 활용해 사육 환경 최적화와 질병 조기 진단을 구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국내 지방정부 차원으로 추진하는 본격적 스마트 양돈 인프라 프로젝트로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도내 축산물 품질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자료=경남도청)

올해 하반기 6개 농가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8개 농가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ICT 융복합 확산 사업과도 연계해 국비를 추가 확보, 축산업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성 높고 노동력 절감, 경쟁력 강화 기대”...첫 도입 기대감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축산업이 대형화·전문화되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이 농가 경쟁력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AI 번식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노동 강도를 낮춰 고령 농가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양돈장의 평균 자돈 폐사율은 약 10% 내외지만, AI 기반 정밀 관리를 통해 이를 7%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데이터 기반 농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농가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병행

경남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집되는 생체정보와 환경 데이터를 중앙 플랫폼에 축적해 분석·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장별 맞춤형 영양·위생 관리 메뉴얼을 개발하고, 농업인 대상 AI 운용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성공 모델을 타 시·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후속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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